
고깔 해파리 군체 하나를 이루는 각각의 개충들은 모두 DNA가 같습니다. 얘네들은 태어날 때부터 군체 단위로 태어나서 각기 역할에 맞게 특화해서 자라나기 때문에 일란성 쌍둥이 같은거라고 합니다.
사실 고깔 해파리의 일생을 놓고보면 군체 단위로 태어나서 군체 단위로 살다가 죽는데다 DNA도 똑같고 분리하면 즉는다는 점에서 보면 그냥 군체 하나가 한마리라고 볼수 있는데요,
쟤네 친척들하고 비교하면 군체라는게 확실해 진다고 합니다.
고깔해파리는 자포동물이라고 해서 해파리, 산호, 말미잘, 히드라랑 같은 종류의 동물이에요.
얘네들은 살면서 해파리처럼 떠돌아 다니는 시기와
말미잘처럼 땅에 붙어있는 시기를 거쳐서 자라납니다.
떠돌아 다니는 상태를 메두사형이라고 하고,
땅에 붙어있는 상태를 폴립형이라고 하는데,
해파리는 폴립형으로 자라다 성체가 되면 메두사형이 되고,
고깔해파리와 가까운 친척인 히드라는 메두사형으로
자라다 성체가 되면 폴립형이 된다고 해요.
자포동물은 폴립형으로 있을때는 '출아'라고 하는 특이한 방식으로 번식을 하는데,
몸에서 가지처럼 작은 폴립이 자라나 하나의 새로운 개체가 되기 때문에, 폴립 하나하나를 한마리라고 봅니다.
예를들어 해파리는 하나의 알에서 자란 유충이 땅에 정착해 폴립이 되면 그 폴립에서 가지가 자라나 수백~수천마리의 해파리로 자란다고 해요.
그리고 산호는 폴립이 계속 자라난 상태로 쌓여서
나무나 뿔같은 형태의 산호초를 이루는 거고,
고깔해파리의 친척인 히드라도 폴립이 따로 떨어져 나가지않고 그대로 붙어 살면 군체 생물이 되는 거죠.
고깔 해파리의 경우는 여러개의 가지가 같이 자라나서 각각 촉수, 내장, 머리?? 등등으로 특화되어서 한마리의 고깔해파리가 되어 함께 출아하기 때문에,
생긴걸로 보나 생활로 보나 한마리이지만 여러개의 폴립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 때문에 군체 생물로 본다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