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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0 23: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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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선이 달의 중력권에서 벗어나는데 필요한 연료량을 50%로 가정하신 것은 상식적으로 보아도 과도하게 잡은듯 합니다..
지표상에서 달의 중력은 지구의 1/6수준이므로 매우 단순히 생각해 같은 중량을 발사한다고 해도 필요한 연료량은 1/6이면 됩니다.
게다가 달의 지름이 지구의 1/4 수준이기 때문에, 실제로 필요한 운동에너지는 1/24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달의 실제 중력이 지구의 2/3라는 주장은 출처가 어떻게 되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아무리 찾아보아도 어디에도 그런 내용은 못찾겠습니다.)
더구나 지구에서 이륙할때 사용된 연료와 연료통은 지구 중력권을 벗어나기 전에 로켓에서 분리되므로,
달에서 복귀할때의 중량은 지구에서 출발할때보다 훨씬 가볍습니다.
덤으로, 달에는 대기가 없어 지구에서 출발할때와 달리 공기저항도 작용하지 않죠.
공기저항은 속도의 제곱에 비례한다고 하니, 지구를 탈출할때 공기저항으로 소모되는 연료도 적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달로 보낸 로켓의 연료와 중량의 대부분은 지구 중력권을 벗어날때 필요한 것이고,
달에서 돌아올 때는 비교적 매우 적은 양으로 충분하다는 겁니다.
복귀에 필요한 연료량이 50%라는 말씀은 이런 내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나온 추산인거죠.
다만, 그렇다고 해도 달 착륙선만으로 지구까지 귀환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지구 중력권에서 연료통을 떼어버리고 달까지 보내진 로켓 상단부는 전체가 착륙하는 것이 아니라,
착륙선만 분리해 달 표면에 착륙하고 나머지는 달 주변 궤도를 공전합니다.
착륙선이 탐사를 마치고 달 표면에서 이륙하면 궤도를 공전중이던 로켓부와 다시 도킹하여 지구로 귀환하는 겁니다.
이 로켓부에 지구귀환을 위한 연료가 들어있는 거죠.
지난 글에서 말했듯 기술적으로 달에 유인 탐사선을 착륙시켰다가 복귀시킬수 있는 기술은 아폴로 계획 뿐 아니라 외행성 탐사나 유인 우주정거정 같은 인간의 다른 업적에 비추어 보아도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보이고, 무엇보다 소련 역시 무인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켜 월석을 채취한 바 있습니다. 즉 달까지의 왕복 기술은 미국만이 독점한 비밀스러운 기술조차 아니라는 겁니다.
이 때문에 아폴로 계획 조작설도 아폴로 계획에서 9회에 걸친 달 착륙이 모두 조작이라는 주장보다는, 유인 탐사선을 누가 먼저 보내느냐는 경쟁에 앞서기 위해 첫번째 착륙만 조작했다는 주장이 가장 비중이 크고, 이마저도 우주개발 전문가가 이런 의혹을 제기하거나 지지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말씀하신 와이어줄 논란은 그것이 와이어인지 명확하지 않으나,
설령 와이어라고 할지라도 연결된 부위가 비행사의 체중을 떠받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며,
따라서 우주비행사가 낮은 중력가속도에서 둥실거리듯 가볍게 뛰어다니는 것이 연출된 것이라는 증거가 될 수 없습니다.
소리 논란은 정확히 뭘 지적하시는 건지 불분명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