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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4 12: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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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종교의 교리와 체계의 문제라기 보단, 사람 본성의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강자, 절대자의 보호에 의지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심리와,
그런 이들의 심리를 이용해 사익을 취하고자 하는 욕망..
꼭 기독교만의 문제도 아니고, 기독교가 없었다고 해도 아마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지 않을까 싶어요.
열거하신 기독교계 사이비 종교 외에도 무당 같은 토속 신앙계통의 종교에서도 사기 사건은 흔하고,
심지어 '기계교' 사건 같은 경우는 토속신앙조차 아닌데다 아무런 종교적 배경도 없는 사람이
종교를 빙자한 사기로 돈을 뜯어내고 자식까지 살해하게 만든 사건도 있었죠.
사실 지식인들이 종교에 대해서 비판하고 자시고 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기독교라고 해도 하나의 기독교라고 하기 힘들고.
그리고 종교라는 것이 아무리 해석하고 분석하고 해봐야 결국 '믿음'이라서,
근본적으로 합리적으로 따지고 비판하기가 어렵죠.
위키백과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믿음이란 다른 사람의 동의와 상관 없이 어떤 가치관이나 종교, 사람, 사실 등에 대해
확고한 진리라고 받아들이는 것을 말하니까요.
게다가 각자의 양심과 종교의 자유를 존중해야 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타인의 종교와 가치관에 대해서 비판하기란 어려운 일이죠.
그렇기에 결국 종교 비판은 그 종교 내부에서 이뤄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비종교인의 비판은 결국 부외자로 취급되기 십상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을 종교게에 쓰셨으면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마 긍정적인 반응이든 부정적인 반응이든 더 적극적인 피드백이 돌아오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