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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19 2017-11-10 02:10:26 1
[답변]서양철학 한 줄 요약 [새창]
2017/11/10 00:26:47
님께서는 사과하실만한 일도 하지 않으셨고, 저 역시 용서해야 할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의견의 다름과 비판은 잘못도 아니고 화 낼만한 일도 아니니까요.
제가 해야할 것은 용서가 아니라 이해입니다. 서로 다른 관점에 대한 이해 말입니다.

사실은 아직도 제가 작성자님의 입장을 온전히 이해했다고 할수는 없고,
님의 사과를 받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제가 사과를 할 수도 없으므로,
친절하고 자세한 답변에 감사드린다는 말로 갈음하겠습니다.

솔직한 생각으로 서론에서 서양철학에 대해 말씀하신 내용은 다소 형이상학적이라 제가 쉽게 이해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작성하신 비판에 대해서는 충분히 일리 있는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첫째, 인용문 작가가 누군지 검색하고 출신국가를 언급한 것은, (생몰 연대는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확인은 했습니다)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사람이 어떤 맥락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시도에 그쳤을 뿐 그 말의 맥락에 대해서 더 이상 깊이있게 파고들지 않았음을 인정합니다.

두번째, 해당글 자체는 '용서'와 '잊음'에 대한 글이고 인용문은 용서와 잊음을 나란히 언급한 하나의 사례로서 인용한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사람은 바보라거나 어떤 사람은 현명하다는 인용문의 주장 자체는 논외의 것입니다.
물론 중요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다른 부분은 덮어두고 일부만 부각시켰다는 비판을 받을 수는 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주제를 한번에 다룰 수 없다는 것은 현실적인, 역량적인 제한이므로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세번째, 해당글 자체는 사료로서 인용문을 가져왔을 뿐이지만,
해당글 작성에 앞서 다른 글에 댓글을 쓰면서 그 인용문을 떠올렸을 때
인용문의 취지에 저 스스로 동의 했고, 제 의견을 확장하는데 사용한 것이 사실임을 인정합니다.
이것이 엘리트주의라는데 동의하지는 않지만,
현명한/어리석은 사람의 준거를 제시하는 격언을 인용하는 것이 엘리트주의적이라는 비판은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어원 분석에 대해서 조금 변명을 덧붙이자면,
저는 이러한 분석이 파편적인 정보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깨진 도자기 조각을 보고 그것이 도자기의 전체라고 생각하지 않듯이,
파편적인 정보는 전체를 규정 짓는 잣대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깨진 도자기의 일부 조각으로부터 도자기의 전체가 어땠을 것인지 머릿 속에 그려볼 수는 있습니다.
그 모습은 원래의 모습과 닮아 있을 수도 있고, 왜곡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파편적인 정보를 곧바로 현실에 적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부분은 각자가 생각할 일로 남겨두고 싶었습니다.
제가 짜맞춘 정보의 파편이 잘못되었다면 그를 비판할 수 있지만,
그 정보의 파편만이 오롯이 전체를 대표한다는 주장은 아님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학문적 접근은 주석과 출처로 충분하다는 말씀에 대해...
타인의 의견을 레퍼런스로 삼는 것이 주로 학문의 영역에서 이뤄지는 일이기는 하나,
저는 꼭 이런 방식이 학문에 국한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인용이 사고의 확장에 도움이 되기 위해선 단지 인용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방식에 부작용(ex. 권위에 의존하는 것, 공허한 말장난과 학자 놀음)이 생길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득보다 실이 더 많아지지 않도록 주의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10818 2017-11-10 00:20:00 0
어둠의 게임 [새창]
2017/11/09 22:53:59

드로, 몬스터카드!
10817 2017-11-09 01:24:07 1
[답변] 선생님의 말(A), 친구의 말(B) [새창]
2017/11/08 23:42:57
명백히 저에 대한 글이니 변명을 하겠습니다.
저는 누군가의 권위를 이용하려는 의도로 그의 말과 이름을 빌려오지 않습니다.
단지 누군가의 말을 인용하고 이름을 거론했다는 이유만으로 타인의 사고를 제한했다는 평가는 비약이라 봅니다.
유명인의 이름에 권위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말이나 주장이 공감할만한 컨텍스트를 제공하고 공통의 전제로 삼을만한 부분이 있다면,
인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전제에 결함이 있다면, 질문하고 반박하면 되는 일입니다.

개인적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선생에게든 교수에게든 질문하고 반문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저는 선생에게 교수에게 수없이 질문했고, 반문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그런 사람들을 충분히 많이 보았습니다.
하물며, 일개 유머커뮤니티에 올라온 아무개의 글이 그리 대단한 권위를 가질리도 없습니다.
권위에 눌려, 그것을 거스르지 못하고 마지 못해 따를 것이라면 철학이 존재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저 주어진대로, 시키는대로 살아갈 뿐이겠죠.
권위 앞에 주눅들어 반문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철학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지,
권위가 있는 무엇인가를 차용한 모든 사람이 철학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단지 스스로 흥미롭다고 여긴 사실에 대해서 이야기 했을 뿐이고,
그 글은 독자에게 어떤 결론도 제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글에 달린 댓글은 제가 전혀 의도하지도 예상하지 못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글이 대체 어떻게 타자의 생각을 제한했다고 말하시는 것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 글은 제목에 답변이라는 표시를 달고 있지만,
제가 궁금해 한 내용 (제가 서양 철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는 판단의 이유)에 대해서는
충분한 답변이 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철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한 것이 아니라
"서양철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한 이유도 있을 것이고, 가령 학문으로서 철학을 사랑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어째서 서양철학에 관심이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라'고 타인에게 말씀하시는 님 자신의 말은 그 원칙에 부합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10815 2017-11-08 21:05:06 0
사람의 기억이 바뀌면 그 본질도 바뀌는가 [새창]
2017/11/08 19:47:17
13계단이라는 일본 소설이 있습니다. 기억 상실증으로 자신이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살인사건으로 사형을 선고 받은 죄수의 누명을 벗긴다는 줄거리인데, 사형제도가 주된 쟁점이고 죄수가 누명을 쓴 설정이긴 합니다만,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도 있겠죠.
또한, 심신미약으로 인한 감형사유 적용의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물론 심신미약과 기억의 단절은 별개의 사유입니다만, 아주 무관하지는 않으므로 연장선상에서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0814 2017-11-08 18:58:10 9
(후방 주의, 스압) 일본의 라텍스 페티시.jpg [새창]
2017/11/08 18:34:26
http://todayhumor.com/?humordata_1725840
와....이런 사람은 특이한 건줄 알았는데...떼로 있었네요...
10813 2017-11-08 17:12:29 38
(후방주의)살려보겠습니다 망한 제가 오유 [새창]
2017/11/08 17:08:23
작성자님, '현재 난리난 미스 이탈리아 대회 엘프녀'는 너무 유머가 없는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망한 오유 제가 살려보겠습니다' 정도로 제목을 바꿔주셨으면 합니다.
10812 2017-11-08 16:40:55 0
서양철학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용서와 망각"을 어떻게 생각할까? [새창]
2017/11/08 00:06:35
'서양철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할 행동', 즉 '서양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제가 쓴 글의 특징을 열거하셨는데... 어떤 기준인지 모르겠습니다.
저 스스로는 서양철학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에,
'분명 서양철학에 관심이 없다'는 판단이 상당히 흥미롭네요.

서양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자신이 아는 만큼만 말한다'는 것은
'우리는 말할수 없는 것들에 침묵해야한다'는 비트겐슈타인의 입장을 따른다는 것일까요..?
제가 이렇게 말하는 것도 어느나라 어느 철학자의 말을 인용하는 엘리트주의적 태도에 해당할까요.
서양철학에 대한 무관심은 엘리트주의나 학자 타입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

글쎄요.제 생각으로는, 일상어는 각자가 다른식으로 이해하고 해석할 여지가 커서 혼돈을 초래하기 쉽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모든 대화를 일상어를 벗어나거나 개인적 경험에만 기대어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렇기 때문에 어떤 표현이나 용어가 어느 시대 어떤 사회에서 무슨 맥락으로 사용되었는지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일상어로 대화를 나누는 이상 같은 용어에 대한 서로 다른 정의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필요가 있고,
그런 점에서 해당 용어가 어떤 사회적 맥락에서 발전해 왔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그것이 각자에게 어떻게 다른 의미로 해석되는지를 이해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10811 2017-11-07 20:00:33 125
[새창]

얼굴이 많이 바뀌었네요... 못알아볼뻔 했어요
10810 2017-11-07 19:21:22 3
[새창]
강형욱씨는 개 목줄 규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개를 입양하는 절차도 개를 관리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사람만 입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위험한 견종에 대해서는 다른 선진국들에서 시행되고 있는 것처럼 관리에 대한 자격시험을 봐서 자격증을 가진 사람만 견주가 될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한국은 돈만 있으면 누구나 개를 키우지만, 다른 나라들은 개를 키우기 까지 필요한 절차와 자격요건이 훨씬 까다롭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개가 위험하다고 무조건 재갈 재우고 꽁꽁묶어둬야 한다는건 정작 책임지게 해야할 견주는 내버려두고 손쉬운 방법을 택할 뿐이란 주장이죠.
앞뒤 맥락 다 짜르고 개는 무조건 풀어놔야 한다는 말이랑 동급으로 취급하는 건 비약입니다.
http://m.sports.khan.co.kr/view.html?artid=201711030856013&code=540201&med_id=skat#cb
10809 2017-11-07 16:17:38 0
[새창]
이 글이 왜 유머게시판에 어울리는 걸까요...?
10808 2017-11-07 16:16:25 1
[새창]
어떤 부분이 개같은데요?
10807 2017-11-07 16:04:57 1
용서와 망각 [새창]
2017/11/07 01:17:49
어원에 관해선 이 사이트의 설명을 참조했습니다.
https://www.etymonline.com/word/forgive
10806 2017-11-07 00:32:45 0
싸움은 피곤합니다. [새창]
2017/11/06 13:00:53
글쎄요.. 지금 당장이야 저는 특별히 용서못할 상대가 없어서 가정해서 말했을 뿐이니..
도덕적 책임을 저버린 가해자가 어디있느냐고 물으셔도 답할 말이 없지만,
그런 상대가 어디선가 버젓이 밥 잘먹고 살아 있다면, 그리고 그게 정말 용서못할 상대라면
그의 잘못을 알리고, 지탄하고, 비난하고, 싸워야죠.
혼자서 분을 삭이면서 용서하지 않을거라면, 그래서 아무도 그것을 알아주지 않을거라면
그냥 차라리 어디 구석에 쳐박혀 죽어버리는게 낫겠죠.
현재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들..물론 대부분의 경우는 삶을 계속 영위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겁니다.
그러나 누구도 타인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결정해줄 권리는 없습니다.
누군가에겐 과거사를 청산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경우도 있죠.
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한 독재자에 학살당한 수많은 국민들,
제국주의 침략자의 전쟁범죄에 끌려다니며 성적 착취를 당한 피해자들에게
현실을 바라보고 현재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을 위해 과거를 잊으라고,
역사가 기억하는 도덕적 책임을 져버린 가해자들을 용서하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그들에게도 소중한 현재의 삶이 있고, 영원히 과거의 기억으로 고통받으며 죽어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 자신이죠.

객관적인 책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법칙은 가해자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치르게 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사형을 선고받은 독재자를 손쉽게 사면해 버렸고,
그리고 어떤 미친 정부는 푼돈을 받는 대가로 사과 한마디 없는 국가적 성폭력 가해자들에게
다시는 과거사를 묻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용서가 그 누구를 위한 선택도 아닌 경우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들은 말인데,
어리석은 자는 결코 잊지도, 용서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용서하고 잊어버리는 사람은 순진한 사람이다.
현명한 사람은 용서하되 결코 잊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용서가 분노로 자신을 망치는 것을 멈추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기억까지 지워버릴 필요는 없겠죠.
그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전과를 가진 사람인지는 똑똑히 기억해 둬야 할 겁니다.
10805 2017-11-06 20:04:28 1
전차남 [새창]
2017/11/06 19:39:49
탱크보이는 전차소년인데요. 탱크맨이 전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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