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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1 23: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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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걔가 걔야?
걔가 걔지.
아, 걔가 저번에 말했던 가씨야?
그럼. 걔가 걔지.
그런데 오빠, 부추 싸다고 사더니 부추는 어쨌어?
아 그거 걔가 가져가서 부침 해먹는다고 가져갔어.
아, 그거 더러워서 물에 엄청 문질러서 해야할텐데.
어딜, 걔가 게을러빠져서 물에 문지르겠어?
그럼 막 가씨네 집에 가서 같이 만들어 먹을까?
뭐하러. 싼거는 별로야. 주먹만해서 별로야.
그런데 걜 줬어?
걔가 자꾸 별로라는데도 달라고 조르길래 주고 쌔빠지게 튀었지.
왜 확 패버리지. 오빠 그럼 저기 가서 귤 까먹을까?
그거 아직 안익어서 실텐데. 왜, 신게 땡겨?
그건 아닌데, 요즘 간지러워서 약먹는데 약이 써서 신게 땡기네.
신게 땡기면...너 그럼 혹시.
이게 뭐라는거야. 그게 나한테 할 소리야? 집어 치워. 참내 같이 뭐 먹기 어지간히도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