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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6 02: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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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인데요,
남간호사는 넓은 의미에서 여성혐오가 맞습니다.
다만 이건 흔히 생각하듯이 여성을 깔본다는 식의 여혐이 아니구요, 여성혐오로 번역되는 영어 미소지니misogyny가
반여성적 고정관념을 뜻하는데, 여기에는 포괄적으로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판사,의사 같은 직업엔 남성을 떠올리고 가정부, 간호사 같은 직업에 여성을 떠올린다면 이는 모두 미소지니에 해당합니다.
즉 '이 직업은 남자가 해야해' 또는'여자가 해야해'라는 생각은 거꾸로 '여자가 하면 안돼', '남자가 하면 안돼'라는 생각이기 때문에, 남성에 대해서든 여성에 대해서든 남혐인 동시에 여혐이 될 수 있고, 여혐인 동시에 남혐이 될수있고, 넓게 보면 모두 미소지니인 겁니다.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남성의 지위는 높은 직업이, 여성은 상대적으로 지위가 낮은 직업이 떠올랐는데요, 그건 그거대로 문제지만 그거랑 관계 없이 특정한 직업군은 특정한 성별이 일한다, 해야한다는 선입견이 있으면 미소지니가 맞긴합니다.
다만 여성혐오라는 번역어가 동성애혐오Homophobia,
외국인혐오Genophobia와 같은 포비아에 해당힌디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런 맥락에서 여성혐오는 Gynophobia라고 따로 있습니다.
따리서 미소지니는 폭넓게 본다면 여성혐오뿐만 아니라 남성혐오도 될수 있고, 사실 여성혐오라는 번역어가 다소 부적절해 진정한 의미를 담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