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5
2017-04-05 19: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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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적 진실과 일반화된 진실은 다릅니다...이게 참 간단한 개념이면서도 어려운 부분이죠..
예를들어 평균적인 남성의 키는 평균적인 여성의 키보다 큽니다. 이것은 통계적인 진실이죠.
그러나 모든 남성의 키는 모든 여성의 키보다 크다고 한다면, 이것은 잘못된 일반화입니다.
만약 키가 큰 사람을 뽑아야 하는 어떤 상황이 있다고 칩시다.
그런데 후보가 단 두명 뿐입니다. 한명은 남자, 한명은 여자죠. 누굴 뽑아야 하나요?
남자를 뽑는 것도 답이 아니고, 여자를 뽑는것도 답이 아닙니다. 키가 큰 사람을 뽑으려면 키를 재서 키가 큰 사람을 뽑으면 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문제는 있습니다.
만약 뽑아야 되는 사람이 수십만명이고, 일일이 키를 측정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뽑으려는 사람 입장에선 일괄적으로 남성을 선택하는 것이 확률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남성의 평균키가 여성에 비해 큰것은 통계적 진실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남성만을 뽑을때
여성만을 뽑거나 무작위로 절반을 뽑는것보다 키가 큰 사람을 더 많이 뽑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뽑히고 싶어하는 사람 입장에선 그것은 차별이 됩니다
편의상 키라는 예를 들었습니다만, 종합적인 신체능력과 사회적응력에 대해서
오랜세월동안 남성과 여성의 차별과 명확히 분리된 성역할이 존재해 온 것은 이 때문입니다.
특히 사회적응력이라는 것은 명확하게 측정하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남성과 여성에게 다르게 나타나는 행동 특성에 대해
성별을 적용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여성은 직장에서 불리하면 운다는 것이 있죠.
직장에서 우는 사람은 통계적으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을 겁니다. 그러나 모든 여성이 우는 것은 아니죠.
'여성은 울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수 없다.'라는 주장이 일반화 되면, 울지 않는 사람까지 차별을 받게 됩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선발기준이 과연 공정한가? 라는 문제도 있습니다.
앞서 키를 정확히 측정할 수 없을 경우 남자만 뽑는게 뽑는 사람 입장에서 유리하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반대로 키를 정확히 측정해서 온전히 키만을 기준으로 정확히 상위 50%를 선발한다면,
통계적으로 남성이 더 많게 됩니다. 물론 이것만으로 성차별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키에서 남녀에 통계적인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은, 다른 모든 요건이 동일할때,
단지 성별 그 자체만으로 결과에 차이를 보인다는 뜻입니다.
동일한 동일한 유전자(ex부모가 같다)라는 선천적 요건 뿐 아니라,
동일한 운동 및 영양섭취, 동일한 수면 등 후천적 요건을 모두 갖추더라도
여성일때보다 남성일때가 더 높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뜻입니다.
다른 모든 요건이 동일하더라도 단지 성별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난다면,
이를 완전히 대등하게 비교하는 것은 공정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남성스포츠 종목과 여성 스포츠 종목이 분리되어 있는 겁니다.
경쟁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서요.
이를테면 여자 배구선수들은 대다수의 남자들보다 키가 큽니다.
그러나 다른 요소가 모두 비슷한 남자들, 즉 남자 배구선수들에 비해선 신체조건이 불리합니다.
즉, 여자는 남자보다 키가 작다는 일반화를 제거하더라도, 통계적 차이가 존재하게 만드는 요소를 고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테면 군의 체력 검정 문제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남성에게 요구되는 체력검정 요건은, 사실 작전을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필요최저한의 체력 조건이 아닙니다.
그 증거로 동일한 남성 군인에게 요구되는 체력검정 요건도 연령대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남성이라도 나이에 들어 신체 조건이 나빠져 감에 따라 요구되는 체력 조건은 낮아집니다.
또한 이는 동일한 조건, 동일한 노력에 대해서 가급적 같은 정도의 보상을 하려는 공정성을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군에게 요구되는 체력검정 요건이 군인에게 요구되는 필요최저한의 체력조건을 넘는다는 전제 하에,
남성과 여성이 비슷한 정도의 노력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체력조건이 각각 요구되는 것은 경쟁의 공정성을 만족시키기 위한 방법일 뿐,
일반화의 오류에 해당한다고 볼수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