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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5 09: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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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선 진리를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승인할수 있는 보편타당한 법칙이나 사실'이라고 정의하고 있네요.
'해는 동쪽에서 뜬다'
'지구는 태양 주변을 공전한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언젠간 결국 죽는다'
같은 것들이죠.
진리가 뭐 대단한 궁극의 어떤것이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게까지 어렵게 생각할 것도 없죠.
사람들이 '진리'를 찾는 것은,
세계를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보려는 것입니다.
어떤 진리들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 쉽게 찾아내고 이해할수 있지만, 어떤 진리들은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을 보아야 합니다. 예를들어 인간은 수천년동안 물체가 땅으로 떨어지고 땅에 붙어 있는 것을 보아왔지만, 중력이라는 개념을 발견하고 이해한 것은 긴 역사속에서 극히 최근의 일이죠.
철학과 종교가 진리를 탐구하는 것은, 세상이 움직이는 원리, 세계의 진실된 모습을 알고자 하는 것입니다.
철학은 논리로, 종교는 믿음으로 객관이 무엇인지 찾으려 하죠.
그리고 어떤 세계관을 갖는지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수많은 갈림길에서 그 선택에 영향을 끼칩니다.하다못해 태양이 지구를 도는지, 지구가 태양을 도는지 같은, 실생활에는 어찌되도 좋을듯한 아주 먼 이야기 조차 인류 역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러나 그 객관 보편타당한 진리는 제한적이고,
우리는 같은 진리에서 서로 다른 주관을 도출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보편성을 내세워 되려 자기의 주관을 진리인양 절대시하며 타인에게 강요하기도 합니다.
'동성애는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것이다','하느님은 인간이 동성애를 하도록 창조하지 않았다' 같은 것들이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진리라는 것은 내가 납득할 수 있는 논리와 그에 맞는 합당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 '진리'를 받아들이는데 '믿음'이 요구된다면, 그것은 진리가 아니라고 말입니다.
진리를 못알아 보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보다 나쁜 것은 남이 진리라고 내세우는 것에 휘둘리는 것이죠.
실존은 본질에 선행합니다. 소위 참된 진리라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결국 나의 삶은 나의 것이고, 내가 존재하는 방식은 내 스스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진리라는 말에 너무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