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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4 16: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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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나서서 바람막이가 되어줄 수 있다면 시댁과 거리를 두는 것은 어떤가요? 뼈빠지게 노력해도 욕먹고 안해도 욕먹을거면 안하고 욕먹는게 더 낫다는 말도 있더라구요.
몸과 마음이 힘들때는 임신문제는 잠시 뒤로 접어두시고 먼저 시댁과의 연락이나 관계를 줄여보시는걸 권합니다. 사람이란게 평소에 10을 하다가 5만큼 하면 이것밖에 못하냐고 욕먹는데 평소에 1~2만큼 하다가 5를 하면 잘한다고 칭찬받거든요. 게다가 강한 사람에게는 약하게 나오고 약해보이는 사람에게 함부로 하려들죠.
시댁과의 기싸움을 하셔야 본인이 사시겠네요. 이대로 끌려가시면 참 힘든 삶을 사셔야 할 것 같아요. 이미 시부모님은 글쓴 분을 아무때나 불러서 부려먹는 사람쯤으로 인식하고 계시니... 그래도 신랑분이 글쓴분 편이니 신랑이랑 잘 상의하셔서 시부모님과 거리를 두는 방향으로 진행하시길 빕니다.
글쓴분이 직접 나서기 보다는 신랑이 아내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행동을 시댁에 보이는게 훨씬 낫습니다. 이왕이면 임신을 핑계로 신랑분이 시부모님께 강하게 어필하는게 좋겠네요. 시부모에 대한 도리나 예의 때문에 망설이지마세요. 일단 불합리하게 본인을 대하는게 고쳐지지 않을때까지는 그런 생각은 접어두시고 본인과 본인의 가정부터 먼저 생각하세요. 고부갈등도 가정파탄의 큰 원인입니다. 자식을 아끼는 부모라면 자식의 배우자에게 함부로 대하면 그게 몽땅 자식에게 간다는걸 아셔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