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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3 12: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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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사이코패스 범죄자인줄 알았더니 그냥 개인적인 연애사네요.
사람이 이상하긴 한데요. 이렇게 개인적인 둘만의 일을 공개적으로 까발리는게 옳은건지는 회의가 듭니다. 작정하고 토끼를 죽인것 같지도 않고(물론 책임감도 없고 무지한것도 맞습니다만) 식탐이 있다거나 쫌스럽다거나 예의가 조금 부족하다거나 한 것들이 이런식으로 공개적으로 지탄받을정도로 중한 죄인지도 의문이구요.
그 때는 어렸다고 마음이 약해서 그랬다고 합리화 하시지만 토끼를 넘기기로 한 것도 님이고, 사귀기로 한 것도 님이고 질질 끌려다닌것도 님입니다. 옛 경험을 교훈삼아 앞으로 사람 보는 눈을 높이시면 되는거고, 가끔 떠오를때 친구들과 뒷담화 하거나 혼잣말로 욕이나 하는 걸로 끝내시면 됩니다. 정 속이 답답하면 그 사람이 드러나지 않는 선에서 가볍게 글을 올리고 사람들에게 위로 받으면 되는거지, 이건 선을 너무 벗어난 느낌이네요.
그 사람이 계속 스토커짓 하는게 걱정이라면 그걸 막을 현실적인 방안을 찾는게 먼저 아닌가요? 여기서 그런걸 물어보셨다면 크게 반감이 생기지 않았을텐데 그 사람의 사생활까지 만 천하에 까발려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마녀사냥 당하게 하는게 옳다고 생각하시나요?
아직 많이 어리신듯 한데 이 모든게 언제가 되었든 다 본인에게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