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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1 07: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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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깐깐할수록 거짓말을 한다. 공감합니다. 거의 결혼 10년 가까이 접어든 제가 봤을때는... 사소한 거짓말에 상처받는 부인도 보이지만 별거 아닌걸로 잡고 물고 늘어지는 부인덕에 피곤한 남편도 보입니다.
깐깐한 엄마가 아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받길 원하듯이 남편의 모든 것을 알아야한다고 사소한것까지 확인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세요. 대부분의 남자들은 그런거 싫어하고 귀찮아해요. 마치 엄마의 잔소리처럼. 그리고 중요하다고 생각치 않는 부분에 있어서는 자신이 뭔 대답을 하든 관심이 없어요.
그런 남자들의 특성을 어느정도 이해해야지 서로 조율하고 타협하면서 맞춰나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사소한 질문을 할 때는 그 이유를 간단히 들어주세요. 커피쿠폰 썼어? 안썼으면 내가 쓰려고 라거나 기한 다되어가더라 안썼으면 얼른 써 라거나. 질문한 의도를 명확히 제시해주면 대답도 더 명확해집니다.
나의 기준에 상대방을 맞추려고만 하지 마세요. 저도 소시적엔 그런 우를 범했는데 살다보니 내가 배우자를 별거 아닌걸로 너무 드글드글 볶고 있더이다.
그거 정말 별거 아니예요. 우리도 엄마에게 설명하기 귀찮아 사소한 거짓말을 해본 경험이 있잖아요. 본인의 입장에만 매몰되지 말고 상대방의 입장도 헤아려주세요. 세심하게 하나하나 물고 늘어지면 결혼생활을 잘 해나갈 수 없어요. 내가 상대방에게 불만이 있듯 상대방도 나에게 불만이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상대방의 단점도 뭐 별거 아닌데 넘어가지 뭐 가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