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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5 09: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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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글입니다. 저도 임신했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많이 느끼고 있는 일이예요.
사람들이 참 여유가 없구나. 삶의 무게에 짓눌려 주변을 둘러볼 겨를이 없구나. 젊은 사람이든 나이 든 사람이든 언제나 남에게 당하지 않을까 날이 서 있고, 아주 조그만 허물조차도 서로 이해해주지 못하고 물어뜯기 바쁘구나.
이 곳 오유에서도 1, 2년 사이 참 많이 느꼈습니다. 사람들이 서로에게 날이 서있다는 거요. 그 만큼 현실의 삶이 힘들다는 거겠죠.
내 자식세대는 안전한 삶 속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사회에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투표를 잘 해야 하겠죠? 나만 잘하면 되는게 아니라 주변에 투표 독려도 하고 설득도 하고 좀 하자구요.
그리고 임신중이거나 아기 데리고 대중교통 이용하면 다른 연령대는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는데 50대쯤 되는 여자분들이 제일 양보 많이 해주시고 많이 도와주셨어요. 아마도 그 분들도 같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더 잘 이해하시고 계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우리 또래일 자기 딸 생각이 나서 더 그러실 수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