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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6 12: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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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초면 안그러던 남자들도 그럴 때일듯요 20대처럼 눈뒤집힌 연애는 못하죠ㅎㅎ 혹시 전여친한텐 더 잘했어도 그냥 젊을 때 호르몬 돌았으려니 해주세요~~ 후반에 적으신 내용 보니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절대 하지 않을 것들이네요!
제 남편도 고향이 경상도인데 밖에서 팔짱끼는 거 손잡는 것도 싫어했어요. 남편 30대 중반에 만나 후반에 결혼해서 지금 40대 초인데, 저 안만났으면 글쓴님 남친이랑 비슷했을 것 같네요^^ 스킨십이나 언어표현은 저같은 경우엔 손잡고 헤헿 넘좋당 무한 반복하고 쓰다듬어달라고 하고ㅋㅋㅋ 나 이 옷 입으니까 예쁘지? 자기가 예쁘다고 해주니까 기분 너무 좋다 이렇게ㅋㅋㅋ 적재적소에 계속 배치해서 서서히 스며들게 만들었어요 지금은 습관처럼 합니다.
그리고 나이들어가며 느낀 건 상대가 날 좋아해서 구애에 져주듯 하는 연애는 20대에 끝내고 30대부터는 나를 바로 세운 후에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는지, 나는 무엇을 해주고 있는지(꼭 물질적뿐 아니라 정서적이라던가 연애에서의 적극성), 장기적으로 같이 갈만한 사람인지 서로를 받쳐줄 수 있는지를 봐야 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