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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1 20: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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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도 어린 시절 학생 시절을 거친 사람들이
어른이 되어 (자신들의) 그 시절을 떠올리는 과정에서
시대가 바뀌고 세상이 바뀐 부분이 반영이 안 되다 보니
판단에 차이가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교복 입히고 두발 단속하는 쪽에
어느 정도 이해를 하는 편입니다.
십대라는 나이가
한창 호기심도 많을 나이이고 그만큼 감각도 최고로 예민할 때이고
정서적으로도 세상에 대한 면역이 부족한 만큼 한없이 여리고 상처입기 쉽고 그렇죠.
그리고 그 시절에 잘 제대로 꼼꼼히 배워두지 않으면
세상 살면서 후회할 일들이 꽤 많이 생기는
인생살이 세상살이의 기초가 될 것들을 배우는 시기, 배워야 할 시기이고요.
비단 학과 공부, 예체능, 다양한 취미의 기초들 뿐만이 아닌
그야말로 눈 앞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하는 것들을
학습의 일환으로 정보 습득으로 삼아
자신을 키워 나가는 동시에
사회와 자신 간의 주위와 자신 간의
필수적인 조율을 해나가는 시기이고요.
생활의 지혜, 일상의 지식, 인간의 도리, 인간 관계의 예의, 생명에 대한 사랑 등등까지도
유년기 청소년기에 기초가 잡히는 부분들이기도 하고요.
이때 최소한의 것들을 제대로 안 배워두게 되면
자신은 물론 가족, 친구, 주위 사람, 사회에 이르기까지
정도 차는 있겠지만 피곤하거나 괴로워질 수도 있고 말이죠.
그렇다 보니 이 시기의 아이들이
한창 매사에 흥미 돋고 감각 성하는 시기를 보내는 아이들이
부수적인 부분에 몰입하고 소일하고 스트레스 받고 에너지를 낭비하기 보다
필요한 부분에 집중하길 바라게 되는데
이때 부수적인 부분, 그게 어른들이 보기엔 외모, 패션인 겁니다.
의복, 헤어 스타일. 신발, 장신구, 가방 등등.
사실 외모나 패션, 꾸미기에는
빈부 격차를 비롯 개인이 타고난 신체 조건의 격차가 고스란히 드러나게 마련이죠.
어른들 보기엔 어찌 해도 이쁜 나이들인데
자기들끼린 한창 심각하고 예민할 나이라
어린 나이에 상처도 많이 받게 되고요.
모두에게 교복을 입히고 간난이 머리 까까 머리를 시켜도
빈부 격차, 신체 조건 격차는 나게 마련이지만
자율화 상태에서만큼 자극적으로 나지는 않는다는 판단인 거죠.
사실 아이들을 믿고 맡겨줘도 되는 부분이라 생각되기도 하는데요.
살면서 겪는 별별 일들이나 신문 지면에 오르내리는 별별 사건 사고들을 보다 보면
보수적으로 보게 되더라고요.
저는 현재까지도 모두 교복 입고 두발 가이드 있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당시 기억을 되살려 봐도 신경 쓸 일 없어서 편했고
한결같은 그 교복 그 머리 상태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튀고 예쁘게 보일지
머리 굴렸던 기억들이 추억이고 사랑스럽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