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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1 00: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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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로 태어났다면
일베였을 애들 ... 이죠.
메갈, 워마드(?) 가 원하는 건
양성 평등, 여성 인권 향상, 사회적 약자인 여성에 대한 사회적 보호가 아니라
여성 패권 ... 이다 싶더라고요.
그 위에
사회적 약자 피해자에 대한 연민, 보호, 호의,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평균치 이상의 이해, 인내를
패시브로 어드밴티지로 깔고 가려 들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들이
일부 남성의 문제를
전체 남성의 문제로 싸잡아 몰아가며 얻고자 하는 건
(남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폭력을 행사해온 일부 남성들처럼)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보장되는 사회적 우위와 제멋대로 폭력을 행사할 권리 ... 같아요.
여성들이 그리고 사회가 그간 지탄해온 (일부 남성들의 여성에 대한) 폭력.
메갈, 워마드들의 폭주를 보고 있노라면
사실 그들은 그 비판의 대상들을 내심 부러워해왔던 거구나 싶더라고요.
걔들은 그냥 그 짓이 하고 싶었던 거예요.
(일베로 요약되는 미친 싸이코패스 가부장 마초들 탓에) 고통받아온 여성들의 처지를
너희 남자들도 세상 사람들도 어디 다들 한번 느껴 보라는 의미의
그렇게 사회적 공감과 대책 마련 촉구를 위한 미러링이 아니라
내내 그 짓이 하고 싶던 차에
마침 미러링이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던 거 같아요.
.
남성 여성 간에 '상대적으로' 엄연히 존재하는
특이성 고유성 등을 이해하고
각각 '상대적으로' 좀 더 잘 하는 것 좀 약한 것 등에 대해
정보와 이해를 공유하며 상호 보완하며
보다 나은 공존을 모색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고
그러자면 무엇보다 폭력에 대해 경계하고
사회가 폭력에 무감각해지거나
폭력을 불러온 대립과 반목으로 치닫는 일을 가장 경계해야 할텐데
메갈 워마드들은 그런 게 없죠.
백번 양보해서
국면 타개를 위한 극약 처방이었다고 쳐도
화끈한 데모 시연 마친 시점에 좌판 걷었어야죠.
.
메갈 워마드들이
일부 남성의 문제를 전체 남성의 문제로 타겟팅하며 광역 어그로를 시전하는 일을 두고
탁월한 전략인 양 언급한 모 프로그래머를 비롯
이러니 저러니 해도 식견 있는 이들이라 여기며
오랜 기간 지켜봐온 진보 쪽 소소한 네임드들.
이번 사태 관련 발언들을 지켜보다 보니
미련 없이 북마크들 삭제하게 되더라고요.
그래 니들이 이런 애들이었지.
오래 봤다.
.
고용 안정, 빈부 격차 해소, 사회적 안전망 구축,
외모 지상주의 타파, 자극 일변도의 천박한 미디어 풍토 정도만 개선돼도
벗어날 수 없는 쳇바퀴 미로에 빠진 삶에 현재에 스트레스 받고
일베나 메갈 기웃거리며 여혐 남혐으로 치닫는 중생들도 확연히 줄어들텐데
그러자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힘을 모아야 할텐데
좌우 지역 빈부 세대 남녀 다 갈갈이 ...
엄밀히 따지자면 살인범인 정신병자 역시
낙오자, 즉, 사회적 약자라 생각되기도 하거든요.
사회가 정치에 관심 가질 틈도 없이 지들끼리 약자들 끼리
짓밟고 무시하고 물고 뜯고 싸우고 죽이고 천지 사방 분열될 수록
노예들 목마다 꽂힌 빨대 피 쪽쪽 다 빨아먹는 건 물론이고
국토 나라 조각조각 도륙내 다 팔아 치워도
심판은 커녕 대대손손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개누리 종자들
그들의 주구 조중동 댓정원 그들에게 이미 접수된 언론 방송 포털
아주 그냥 신나서 부추기고 기름 붓고 하는데
속수무책으로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는 건가 싶어
막막하고 갑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