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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5 14: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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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OUT이라고 댓글에 쓰긴 했지만 단지 과거에 새누리당 예비후보였기때문에 이삼걸씨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는 것을 반대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나 소속된 사람들 중에서 예전에 다른 당적을 가진 분들도 있는데 왜 저 사람만 비난을 받아야하는가하는 의문말이죠.
그런데 김부겸 장관같은 경우에는 안 될 줄 뻔히 알면서도 TK라는 곳에서 뚝심있게 반수구의 위치에서 홀로 고군분투해 왔습니다. 가끔 가다가 이해 못할 발언을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TK에서 민주진영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애써 변명할 수도 있을 겁니다. 만약 이삼걸씨도 입당을 해서 앞으로 그러한 노력을 한다면 이러한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기에 이 사람은 뭔가 다른 목적이 있어 입당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더군요. 사실상 이삼걸씨가 저 지역에서 공천받아서 총선에 나간다고 하더라도 당선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대신에 제가 생각하기에 저 사람이 목적으로 하는 것은 공기업 사장이나 이사장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경력으로 봤을 때 행안부 차관까지 했다면 요건을 충분히 충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딱하나 치명적인 약점이
MB시절에 행안부 차관을 역임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는 것. 결국 이것을 상쇄시킬 수 있는 강력한 한방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여 이력서에 정치적 안전판을 하나 추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공기업 사장이나 이사장은 대부분 해당 정부부처의 고위 공직자나 정치권에서 내려온다고 보면 됩니다. 자체 승진은 이사급이 한계라고 보면 될 겁니다.)
앞으로 이삼걸씨가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제가 OUT이라고 댓글을 단 것이 성급한 판단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 사람의 행적을 보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제 판단이 틀렸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