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91
2017-12-03 04:07:07
3
이런 인간이 망쳐놓은 나라 되돌리려는 염원이 지금의 나라를 만든 거 같습니다.
저 사람의 변절만 아니었어도 독재 정권은 더 일찍 끝났겠죠. 광주에서의 학살도 없고 imf도, 삼풍백화점도, 성수대교도, 세월호도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ㅜ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촛불이 모이도록 누군가 오랫동안 힘을 내려 준 거 같았어요. 무상급식이 국민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복지가 나라 망하게 하는 게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이 윤택해지는 길이구나, 사람들이 깨닫게 되고요. 오세후니가 나가리되며 박원순 시장이 되지 않았다면 광장에 촛불이 그렇게 많이, 오래 모일 수 있었겠나요. 민주당에서 사쿠라들이 대거 빠져나가지 않았더라면 촛불이 모여도 그 힘을 어떻게, 누구를 구심점으로 할지 결정할 수 있었을까요. 태블릿이 하필 노사모 회원에게 발견되어 jtbc에 전달되지 않았다면요.
너무나 많은 결정적인 순간들이, 그간 엇나갔던 역사의 순간을 안따깝게 여긴 하늘이 다시 매듭을 풀어 제대로 물꼬를 잡아 주신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우리 모두, 정말 이 어마어마한 역사의 순건에서, 다들 힘내고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기고, 서로에게 고마워 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