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1
2017-01-01 15:40:20
6
여름까지 저는 다음 대통령 후보로 이재명 시장이 좋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경선의 최후 승자가 누가 되든 그를 지지하겠으나, 이재명 시장이면 좋겠다 했어요.
달님에겐 본인이 원해서가 아니라 국민의 바램 때문에 십자가를 지우는 것 같아 지난 대선 때부터 미안함이 있기도 했고요. 10년 간의 적폐를 청산하려면 겁나 싸워야 하니 평소 싸워서 이기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 이재명 시장에게 마음이 기울더라구요.
그러다 달님이 지난 대선 때보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각오와 의지가 자발적인 것으로 강하게 드러내시고 싱크탱크 세우시는 거 보고 마음이 흔들렸고, 묵직하게 한 걸음씩 내딛으시는 거랑 여름서부터 서서히 나타나는 더민주 의원들이 열일하는 모습에 달님 지지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더민주의 달라짐에는 달님의 희생적인 물러남과 헌신, 인내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되며 감동이 저 깊은 곳에서 올라오더라구요.
여전히 경선을 통해 선출된 야권의 후보에게 표를 주려 합니다.다만 지금은 달님이 바로 그 후보가 되길 원합니다.
이재명 시장님, 박원순 시장님, 안희정 지사님, 세 분을 차기나 차차기나 죽 이어서 가면 되겠다 안심이 될 정도로 야권에 기대되는 후보들이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 그러나 분열하지 말기를 한결같이 바랍니다. 정권 교체와 민생을 살피는 오직 하나의 목표 안에서 후보들이 서로 비난하거나 흠집내지 않고 자신의 장점과 비젼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과정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차기와 차차기에서 당신들이 대통령이 되어 주기를 진심으로 원하니까요. 당신들을 지지해야 하는 순간이 왔을 때, 지금 당신들이 상대를 공격하여 야권의 소중한 자산을 상처낸 일이 떠올라 지지하는 걸 망설이게 되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을 지지해야 하는 순간 아낌없이 지지하고 싶습니다. 소중하니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