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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4 00: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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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변호사가 부산서 함께할 동업자를 찾았는데
운동권 출신이라 연수원 1위였어도 판사가 되지 못한 문재인
변호사를 만났지요
나이가 어린 문재인 변호사를 선듯 동업자로 선택하셨어요.
두분은 매우 다른 스타일입니다.
노대통령은 다혈질의 웅변가
문대통령은 철저한 원칙주의자.
그러나 두분의 지향점은 다르지 않았지요.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기 시작하다 그분들의 변호사 사무실은
부산지역 민주화 운동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저는 현대사에서 두분의 만남은 엄청난 결과를 가져욌다고 믿습니다.
노대통령은 자신의 다혈질적인 기질을 문대통령을 보며 다스렸고
문대통령은 자신의 한계를 뚫고 나가는 모습을 노 대통령에게서 배웠습니다.
그러다 김영삼의 영입으로 노무현 변호사는 부산지역 국회의원이 되었고 전두환 노태우 청문회 스타로 사람들에게 발견되고
문재인 변호사는 정치에 뜻이 없어 뒤에서 지원하셨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어떻게 보고 있었는지는
노 대통령이 출마했을때의 연설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2002년 11월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 부산국민참여운동본부 발대식에서 한 연설
한 대형 강당의 연단에 선 노 전 대통령은
“사람들이 내가 대통령 감이 되겠나 할 때 ‘나도 감이 된다’고 당당히 말하겠습니다. 그 사람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그 친구를 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말은 떠듬떠듬 유창하지 않게 원고를 보면서 읽었습니다만 저는 제가 아주 존경하는, 나이는 저보다 적은 아주 믿음직한 친구. 문재인이를 제 친구로 둔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강당에 모인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당시 부산시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이었던 문재인 변호사는 연단 앞 의자에 앉아 입을 다문 채 미소를 지었다.
노 전 대통령은 이어
“나는 대통령 감이 됩니다. 나는 문재인을 친구로 두고 있습니다. 제일 좋은 친구를 둔 사람이 제일 좋은 대통령 후보 아니겠습니까. 이 분들은 성공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남 위에 군림하지 않았습니다. 남들에게 눈물나는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오늘도 돕고 있습니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서 오늘도 수고하고 있습니다. 이웃을 위해서 함께 사랑을 나누고 함께 노력하는 우리들의 지도자입니다”라며 문재인 변호사를 칭찬했다.
문 대통령은 결코 정치에 뜻을 두고 있지 않았지만
노 대통령의 죽음 이후, 한없이 망가져가는 한국의 정치 상황을 봤을때 정치를 하는 것이 운명이라 생각하고 ...
지금 오늘에 이르게 된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