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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2 17: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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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는 상황에 마음 아프고 배신감이 많이 들었겠어요. 상황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말은 함부로 못하겠지만, 여러가지 생각해 보시면 행여 도움이라도 되실까 해서 남겨요.
좋은 친구 사이라면 서로 불만이나 불편한 것도 어느 정도는 예기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느 한쪽이 참거나 하면 그건 좋은 관계가 아닐 뿐더러 상대도 모르기 때문에 바꾸기가 힘들거든요. 아무리 역지사지를 하려고 해도 겪은 바가 적거나 상상력이 부족하면 아님 아예 이런 쪽으로 생각해 본적이 없다면 너무 간단한 것도 알아채지 못하는게 당연한게 타인이더라구요. 자라온 환경이 다른데 나에게 당연한건 상대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건 역지사지 잘하는 사람이 져야 하는 짐인 것 같기도 해요.
아무튼 그런데 친구가 만약 진짜 친구였다는 가정 하에 자기가 잘못했다는 것도 모르는데 작성자님이 폰 번호도 안 알려주고 잠수 타고 번호 바뀌었다면 황당하고 화도 나고 그럴 수도 있지 않겠어요? 그러면 자기네 끼리 노는게 당연할 수도 있어요 그들 입장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