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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1 02: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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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저희 아버지도 하고 싶으셨던 것들이 있고 조부모님께선 성적이 항상 좋으셨던 아버지가 법대나 의대 가길 바라셨죠. 할아버지께서 정말 호랑이 같으시고 돈도 없고 해서 힘드셨을테지만,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원하시는 과로 가셔서 지금도 그 일 잘 하고 계세요. 다들 그럴 수 있는 건 아니고 이미 들어서신 길도 있으니 두려움이나 기회비용 또한 더할테지만 리스크 없이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어요.
현실적으론 이미 법대 가셨으니 정말 못하겠는 정도가 아니면 법대 나와서 사회 생활 하시면서 원하는 한국사 그리고 한국에 대해서 알아보시는게 어때요? 사실 정식 공부 이전에도 관심 분야의 책이나 논문 등을 보면서 어느정도의 기반을 닦고 나아가 그쪽의 전문성을 기르는 건 의지가 있다면 할 수 있는 일이예요. 법대라 시간은 좀 빠듯하겠지만 적어도 졸업하고 나서는 시간적으로 어떨지 모르니까요. 법 공부가 그 쪽 공부에 도움 될 수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