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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7 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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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찾는다해도 가족들과 연은 당분간 끊으시길 바래요.
님은 아직 영글지 않은 나이고, 다저지지 않은 마음입니다.
그런 자아로 어줍은 혈연에 연연하면 벗어날수 없는 늪을 끝모르고 혜메이게 되기 일수 입니다.
거지될꺼 두려워서 이혼못하는 어머니에 폭력이 생활인 아버지라면
다큰딸 나가버는돈이 아쉬울수 있습니다. 조만간 자식에게 손벌릴 확율 높습니다.
지금같은 상황에서 한번 주머니에서 돈 내 드리기 시작하면 이전보다 더 괴로운 생활이 펼처질수 있어요.
지금은 매맞고, 보호받지 못하는 처지가 서럽지만 만약 돈까지 벌어 받치는 처지가 된다면 매맞고 보호받지
못하며 착취까지 당하며 자아를 상실해가는 삶이 될수 있다는 거조.
자식이 그리워서 찾으시는 걸지도 모르지만,
그런 상황에서 자식 그리는것은 부모의 욕심일 뿐입니다.
그 욕심은 참으로 성숙치 못한 선택이구요. (이렇게 말씀드려 죄송하네요)
19살이면 본인 의사로 부모님 안보고 살수 있습니다.
고시원이든 어디든 구해서 나가시고, 혼자살 방법 무궁무진 합니다.
서울 지역처럼 집세 비싼곳이라면 월급 백이십으론 고시원비 내면 거덜날만도 한데,
고생이란것과 생활고는 본인하기에 따라 줄어들고 늘어나고 하는것이니 두려워 마세요.
(돈모아서 지방으로 옮기면 집세도 싸고, 가족들과도 멀어저서 마음다지는데 도움도 될겁니다.
당분간 기거하며 경제력을 키울 목적으로 기숙사있는 공장들도 나쁘지 않아요.
안해봐서 두렵지 해보면 사람사는 세상일뿐입니다.)
물론 혼자 나가서 자립한다는게 처음엔 두려운 일이에요.
압니다. 찬바람 부는 벌판에 알몸댕이로 버려진듯 춥고 두렵고 서러운 그 느낌을요.
어느정도 안정되기 전까진 생활고도 자주 격을수 있구요.
멀쩡하게 태여나서 가족과 연끊고 산다는것도 여간 힘든일이 아니지요.
끊임없이 자기비하나 자학도 생기고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죽지않고 살아만 있으면 그 또한 다 지날 뿐입니다.
이전과 같은 불운의 고리를 본인실수로 열지 않는다면 분명 시간이 지날수록 님의 삶은 나이지는 거에요.
저도 님 정도 나이에 혼자살게 됫습니다.
참 모진 인연이 가족이라고 사는게 무척 힘들더라구요.
도둑잠도 자고, 음식도 훔처먹으며 질기게도 살아남았습니다.
영양실조에 수면부족은 늘 달고 다녓구요,
공사판 잡일부터 쓰래기 청소알바까지..
또래 애들 꾸미도 다니는거 보며 자괴감에 무너지는건 셀수도 없었조.
그래도 군대 제대하니 이래저래 의욕도 생기고 꿈도 생기고 머리도 영글더군요.
처지가 상황을 만든다고 바늘로 콕 찍어 볼만큼 몸누일 땅한톨 없던 처지였지만 고생고생 형편도 풀리고해서
또래보다는 빠르게 스믈일곱에 첫번째 집도 장만할수 있었고, 지금은 마흔 초중반즘 되면 이주할 땅도 사두고 귀촌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래 사는동안 연을 끊었던 가족... 시간이 약이더군요.
피는 진하더라고 근처 떨어진 자석처럼 다시 붙더라구요.
그런데 이전과는 달라요.
저는 이만큼 머리가 커젓고, 그 독한 세상살이 하는동안 억셔지고 강해진 반면, 내 부모들은 세월앞에 여려지셧더라구요.
이제는 균형이 맞아요. 그 균형덕에 저는 조금 부족하지만 딴에는 행복합니다.
취미를 꼭하나 가지세요. 성취감을 고취하고 자존감을 세울수 있는 그런 취미를 꼭 찾으세요.
싫어도 무언가는 꼭 하셔야 합니다.
자존감이 서지 못하면 그저 우울한 청춘으로 우울하게 중년이 될뿐입니다.
불행한 가정에서 학대받으며 불행하게 살던 사람이 우울증에 걸려 자학하며 과거에서 헤여나지 못하고
불행한 사람으로 남는것은 너무 뻔한 이야기 잖아요.
님 삶을 멋지게 설계하세요. 악착같이 살아남아서 악착같이 즐기며 사세요. 살아볼만 해요 세상
감정이 북받처서 정신없이 쓰나라 주서없는 글이 됫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