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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3 11: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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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NA는 모든 생물들안에 있다
생물의 근원이 하나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증거일수도 있겠지요. 혹은 RNA만을 가진 생물들도 있었지만 진화압력에 의해 도태되었다고 생각할수도 있겠구요.
하지만 이 명제에 반례도 존재합니다. 바이러스의 경우 RNA만을 가진 경우도 있구요.
2. 단백질이 순수 우연으로 만들어지기에는 경우의수가 너무 작음 (10^160 정도 지구탄생부터 지금까지 amino acid가 조합할수있는 경우의수가 한 10^130인가그랬었을꺼에요)
RT, 그러니까 현재 온도에서의 에너지를 가지는 분자가 1초에 충돌하는 횟수를 일반화학에서 단순하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액체에 녹아있는 분자들보다 밀도가 훨씬 낮아 충돌량이 더 낮은 기체의 경우를 한번 볼까요.
http://highered.mheducation.com/sites/dl/free/0073512141/937052/Ch13_Mean_Free_Path.pdf
영어를 많이 쓰셨으니 영어는 친숙하다고 생각하시니 위 pdf 파일에 들어가보시면 N2 분자가 20℃, 1기압에서 1초에 5,000,000,000 번 만납니다.
충돌이 많이 일어나면 일어날수록 반응의 기회가 늘어나구요. 액체의 경우 기체보다 밀도가 꽤 높기 때문에 저 숫자보다 몇 order가 다를 것이라 생각되지요.
그리고 아미노산의 경우 펩타이드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게 웬만해서는 잘 안깨집니다. 즉, 우연히 아미노산이 한번 만들어지게 되면 그 아미노산은 다른 분자들보다 더 안정하므로 계속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죠.
정리하자면 어마어마하게 높은 충돌 횟수로 인해 반응이 일어날 확률이 높고 우연히 반응이 완료되어 생긴 아미노산은 다시 깨지기 힘드므로 아미노산끼리의 충돌이 또 비재하게 일어날 것이고 이로써 아미노산의 chain이 만들어지면 이것이 바로 단백질입니다.
3. DNA는 랜덤하게 generated된게아니라 information을 전달하는 매개채임. (프로그래밍 언어처럼)
4. DNA의 정보가 바로 protein formation으로 번역되지않음 (tRNA, MRNA 사용)
5. DNA의 codon과 tRNA가 운반하는 amino acid랑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6. protein을 만들려면 DNA가 필요한데 protein이 없으면 DNA로 protein을 만들지못함 (닭이먼저 계란이먼저 딜레마)
3-6 번은 아마 DNA-RNA-protein으로 연결되는 분자생물학의 central dogma가 도대체 진화론적으로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가 묻고 싶은것일텐데, 화석으로 나타나는 최초의 생물 이전에 수억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의 전지구에서 일어났던 반응들을 모두 생각을 해보면 RNA와 DNA 그리고 protein간의 연결의 생성이 힘들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2번에서 설명했듯이 RNA나 DNA 그리고 protein은 다른 chemical보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안정합니다.
수억년동안 수많은 반응들이 있어온 후에 central dogma가 완성되었을 수도 있고 혹은 나사한두개 빠진 상태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 수억년동안의 반응 후에 생물들이 안정적으로 regenerate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손을 낳게 되면서 한두개 빠진 놈들은 도태되었고 점점 돌연변이가 생성되면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진화과정을 거치게 된 것일 수도 있겠네요.
추천드리는 책은 리차드 도킨스의 '눈먼 시계공' 이라는 책을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생물학계에서는 지적설계는 정말 우스꽝스러운 소설 정도로밖에 치부하지 않습니다. 관련 내용을 publish하기 위해 peer-reviewed journal 에 제출하면 다음날 아침에 바로 reject letter 올거에요. 물론 지적설계를 믿고 계신분에게는 그걸 신이 시련을 주신다고 생각하면서 행복회로 돌릴수도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