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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4 11: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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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대배치 받은 첫날... 동기 4명과 함께 전투화 손질하고 있는데 병장놈 하나가 다가와
담배에 불을 붙여준다고 라이터를 켬...
들어오자마자 후임들을 미친듯이 갈궈대는 모습을 본지라... 속으로 ' 이또라이새끼가
뭔가를 해준다는건 꿍꿍이 속내가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얼른 일어나 손으로 불을
가리고 담배에 불을 붙였음... 눈치빠른 옆동기가 나의 동작을 따라함... 그러나.. 불쌍한 다른
동기 2명은 전투화 손질하며 담배를 입에 문채 불을 붙였던것...
그렇게 죽을 죄는 아니었으나 이 또라이병장새끼는 '옳거니 잡았구나' 하면서 그날... 취침시간
후에 이 동기들 두명을 자기 모포속으로 데리고가 새벽 2시까지 쌍욕을 하며 갈궜던것...
난... 지금도 누군가 담배에 불을 붙여주려하면 그때 기억이 떠올라 손사레치는 동작이
반사적으로 몸에 베어버림...
보고있냐?? 03년도 00사단 수색대대 8월에 전역한 c발 새끼야 ㅋㅋㅋ 진짜 넌 ㄱ ㅐ ㅅ ㅐ ㄱㄱ ㅣ 야
너 가고 후임들이 니 욕을 하도 해대서 내가 사람보는 눈이 있구나 하고 깨닳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