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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1 01: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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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노력을 하셨겠지만..,
암전문병원에 있었던 경험상 말씀드릴게요.
설암이였다면 식도를 거쳐 위, 간, 소장, 대장 등의 순서로 온몸에 퍼졌을 확률이 높겠군요.
구체적인 상황을 써주시면 좋겠네요.
근데 병원을 옮겨보셨는지요?
서울 큰병원, 국립암센터, 화순전남대병원으로 한번만 가보세요.
거기있으면 수술불가하다했던사람 수술해서 고친경우 종종 있습니다.
대신 암전문으로보는 암 전문병원에서 그 과에맞는 교수님찾아가세요.
사시는 지역이 어디시련지ㅠ
포기하기전에 한번만 옮겨보시길 간절히 부탁드려봅니다.
그리고... 사실 병을 알고나서 사는기간은 70퍼센트는 환자스스로가 정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내가 더오래 살아야지, 더오래살수있어 하신분들은 좀더 버티시고 포기하신분들은 오래 못버티십니다ㅠ
옆에서 희망을 주시고, 아버지에게 자식은 가장큰 삶의 이유입니다.
아버지에게 나를 위해 좀만더, 내 마음 덜미안하고 덜아프게 좀만더살아달라고... 이기적이지만 좀만더버티다보면 많이 좋아질수도있지 않겠느냐고 해보세요.
그리고 추억을 많이 남기세요. 추억때문에 가슴이 아프고 생각이 나겠지만 웃을수도 있습니다.
가족이 포기하고 낙심하면 환자도 함께 그렇게됩니다.
아버지가 더 사실수있고 더나빠지지 않길 기도하면서 아버지와 좋은 추억을 조금이라도 더만드시길바랍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