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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1 23: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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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전형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분명 12년 특례 해당자가 적었던 90년 후반~2000년 초반까지는 상위권 대학을 손쉽게 가던 적도 있습니다만,
요즘 그렇게 해서 SKY 못갑니다.
해외에서 오래 살았으니 놀기만 한게 아니라면 영어는 기본적으로 토익 990 찍을거고,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 출신이라면 제2외국어도 어느 정도 될 거고,
오후 4시 이후에 학교에 남아 있을 필요 없는 환경에서 고교를 다녔으니 지원서에 쓸 만한 extracurricular activity도 많을 겁니다.
그런 스펙 측면에서는 국내에서 입시를 하는 것보다 유리한 점이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해외생활했다고 금수저가 아니듯 12년 특례가 무슨 금수저를 위한 편법은 아닙니다. 12년간 해외 교과과정으로 공부한 사람이 한국 교과과정에 맞춰 설계된 수능 치고 들어올 순 없는 것이고, 거기에 맞는 전형이 있는 것일 뿐입니다. 재외국민전형 자체가 국내 출신에게 생소하다고 해서 이렇게 그릇되게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