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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1 10: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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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으로 밝혀낼 수 없는 것은 과학적으로 밝혀낼 수 없는 것에 불과합니다. '모르니까 만들었다'라는 논리는 아무런 내용도 담고 있지 않습니다. 생겨난 것과 만드는 것의 차이는 우리가 그 존재를 검증할 수 있고 그 의도를 이해할 수 있는 인격적인 존재의 유무인데 그건 주장하시는 글쓴님께서 보이셔야죠. '모르겠으니까 만들었을 거야'가 아니라 '이러이러한 존재가 이러이러한 개입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으니까 얘가 만들었을 거야'라고 하셔야죠.
글쓴님이 생각하는 '창조'행위는 어떤 원리로 무슨 현상으로 일어나는 건가요? 거기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과학이 제시하는 내용과 다른 어떠한 견해가 존재하긴 합니까? 그냥 모르는 무언가가 모르는 어떤 방식으로 뭔가가 생기게 했을 거라는 짐작 뿐이지 않나요? 그렇다면 과학이 말하는 '어떻게 생겨났는지는 모른다'는 말과 뭐가 다릅니까? 여전히 조금도 다르지 않으면서 다른 척하는 시도에 불과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