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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7 09: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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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시나무//
1) 인간의 인지를 넘어선 신에 대해서는 정의 논란이 여전히 필요합니다만,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에 한정하시겠다면 귀납적인 증명 여부를 살펴볼 필요도 없이 연역적으로 존재하지 않음을 알 수 있지요. 전지전능과 선악의 모순, 삼위일체의 모순으로 충분히 끝장났습니다. 무슨 증명이 불가능해요?
2) 개별적 주장이라는 표현은 절대적인 진리와 대비되는 상대적인 일부 사람들의 주장이라는 의미로 쓴 것입니다. 기독교 교리로 나와있다고 해도 기독교 신자들만이 주장하는 개별적 주장에 불과하지 보편적인 절대적 진리의 위상을 획득하지 못하다는 점에선 여전해요. 온 세상이 기독교대로 돌아가는 줄 아세요?
3) 역시 슬그머니 오류가 있을지도 모르죠로 표현이 바뀌시는데, 현대 진화론은 다윈 시절부터 나오던 오류는 모두 수정하고 다듬은 진화론입니다. 과학이 다 그렇지만 과거에 몰라서 저지른 오류는 드러날 때마다 즉시 수정하여 없애는 자정능력이 있지요. 과거의 무지에 기대지 마시고, 현대의 진화론 어디에 오류가 있는지를 말씀해 보시라는 겁니다.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당연히 동의합니다. 하지만 저 수많은 생물학자들이 찾아내 바로잡지 못한 현재의 오류가 있다고 단언하는 까시나무님의 이야기는 그것과 다릅니다. 단언하셨으니 한 번 무슨 사례를 떠올리셨는지 보여주세요. 그냥 오류가 있을 거 같으니 있다고 무책임하게 던지신 거라면 그렇다고 인정하시구요.
반증가능성이 있는 주장은 한 마디도 못 하므로 틀려 볼 자격조차 없는 창조론보다는 계속 오류를 범하고 고쳐나가면서 실질적인 주장을 해내는 진화론이 훨씬 낫다는 말을 빼먹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