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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3 02: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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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마음이 답답해지는 글입니다.
연대 학생이었던 사람이자 선배로서 너무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한때 연대는 학생운동의 한축이었다고 선배들이 스스로 자랑스러워 할만큼 민주화 운동에 열을 올리던 학교의 하나였는데
이제는 이지경까지 오게되었네요..
제가 대학다니던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선배들이 자발적으로 시간을 내서
후배들이 미처 배우지 못한 근현대사에 대해서 가르쳐 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학우들이 관심을 가진것은 아니었지만 중요한건 누군가는 관심을 가지고 들었고
잘못된 이야기에 반박할 수 있었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토론문화를 자발적으로 가지는 풍토조차 있었는데
졸업한지 10년이 넘은 지금 듣는 내용이 이런 것이라는 것에 너무나도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대학에선 학부중심제와 과중심제를 번갈아 시행하면서
선후배간의 긴밀성을 끊어놓으려 애썼다는 이야기를 여러차례 들었지만
이렇게 성공적으로 후배들이 교육받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패배감마저 듭니다.
이 일베 버러지들아 정신차리고 근현대사 공부좀 해라
해마다 돌아가신 이한열 열사 추모식하는거 보면서 아무생각이 없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