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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5 01: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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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과대 박사 학위를 받고
독일 연구소에 가게된 포스닥입니다
이렇게나 많은 대학원생 분들이 계실줄 몰랐습니다
저희 실험실에는 저만 오유를 보거든요
졸업과 그 후 급여에 대해서는 아무도 언급이 없으시길래
적어 봅니다
졸업을 하는데에도 일정 비용이 든다는 것 미리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에 따라 졸업논문 심사료를
개인이 부담하는 곳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없었지만 나중에 논문이 나오고 나서 조그맣게
선물 드리는데에도 돈이 좀 들었습니다
졸업후엔 방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바로 나가게 보다는
나갈 곳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지도 교수님 밑에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보통은 세전 200전후로 월급을 주십니다
국내에 회사에 취직하게 되면 회사에 따라 천차 만별의 월급을 받아서 제가 뭐라 적기가 어렵습니다
국내에 포스닥으로 있는 경우 통상 세전 250에서 300사이를 받습니다 물론 개인 재량으로 연구재단 연구비를 따오는 경우 더 받습니다
국외로 포스닥을 가게되면 생명 분야의 경우 NIH 기준으로 보통 받는데 세전 4500에서 5000사이가 됩니다 듣자하니 물가고려하면
둘이서는 살수 있고 셋부터는 좀 힘들다고들 합니다
저는 부모님이 여유가 없으신 편이라 대학교 때부터 집에서 원조를 거의 받지 않다시피 했습니다
그래서 군대도 학군장교로 다녀왔고요 모아 둔돈은 부모님께 다 드렸는데 이번에 결혼하고 나가게 되면서 다 돌려받은셈이 됐습니다
제가 장남인데 항상 동생과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듧니다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라 저는 정말 재밌고 보람찬데
부모님께는 해드릴 수 있는게 없어서요
그나마 이번에 좀 좋은 곳으로 나가게 되어서 작게나마 부모님께 용돈이나마 드릴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먼 타지로 가는 것이라 부모님께 또 죄송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그래서 또 다짐의 다짐을 합니다 꼭 금의 환향하리라고
어렵게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지치지 않게 체력관리 잘 하시란 이야기 하고 싶고
시작을 고민하시는 분들께는 취직이 어려워서 혹은 군대 문제 때문이라면 시작하지 마십시요 편히가는 길은 항상 막다른 길입니다 그게 아니고 상황이 어려워서라면 시간이 흘러서 후회하지 않으실 길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때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보다 더 중요한 일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