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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9 11: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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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슈에서 문제가 됐던 가장 주요한 포인트는 아무나 다 볼 수 있었다는게 될거같음
말장난같은 느낌일테지만
이런 훈련 스타일과 상황은 우리눈에 안보일 뿐이지 어디서든 일어나고 있음.
당장 다 알고 지원해서 간 UDT 훈련이나 특전사 훈련도 비슷한 느낌으로 훈련이 진행되고 있을테고 말이죠.
그런 훈련들이 유명해져버렸고, 별의별 사람들이 다 몰려서 볼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린게
이런 관점의 차이를 발생시키고 사건을 일으킨게 된건데....
그 와중에 사실 인식의 차이겠지만 제 기준으론 좀 의아한 인식이 있는데...
고문 포르노라고 하면서 훈련이 너무 가학적이라는 부분......
제가 최전방 부대 들어가서 일반병으로 받았던 훈련도 얼추 가짜사나이 2기에 보였을 수준에 4/5정도로 근접한 난이도로
훨씬 다양한 훈련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서였는지 몰라도
가짜사나이 보면서 PTSD 느낌으로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르는거 말고는
'뭐 그래 그럴 수 있지..' 하면서 힘들겠다라는 생각만 가지고 봤거든요.
가학적이라던가 그런건 느끼질 못했었습니다...
왜냐면 저도 저런 훈련 비슷한걸 겪었으니...
그것도 자진퇴교도 못하고 탈락하면 진급누락에 휴가 짤린다는 압박감속에서 받았었거든요.
(거기다 부상이나 훈련을 못따라와 훈련 이탈되면 다음기수에 후임들이랑 같이 또 훈련 받아야함...-ㅅ-)
거기다 전 운이없어서 한겨울에 훈련을 진행했는데 피부가 얼어서 피나는건 기본에
추운 날씨에 근육경련와서 실려가는거도 부지기수였던터라 심정만으로는 가짜사나이 훈련과 맞먹는 느낌이었...
여튼 이런 훈련들이 실제로 행해지고 있었고 그걸 겪기도 했던터라 그런지
그냥 이런 훈련이고 그걸 알고 지원했던 사람들이고, 그 상황에서 훨씬 더 힘든 상황을 상정시키기위해서 교관들이 더 힘들게 굴리는구나
라고 느꼈을 뿐이었는데...
그게 고문포르노? 가학적이고 그걸 보는게 이상하다?
한순간에 내가 이상한 변태새퀴가 되어버린 느낌이었습니다..-ㅅ-;;;
다들 이유가 있어서 그런걸 하게 된건데...
물론 가짜사나이 훈련이 실제 UDT 훈련이랑은 많이 다르다 하더군요.
어느정도 힘든 훈련을 이겨 낼 수 있게 기량을 상승시키는 훈련도 포함되어있는데
그런거 없이 그냥 1주일이면 1주일 내에 힘듬을 갈아넣어버렸으니
더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일반 병과중에서도 그정도 훈련을 일이등병때 1주또는 2주 교육으로 수료 시키는 부대도 있습니다....
그사람들은 뭐 훈련이 되어서 그 상황을 이겨내겠습니까.....
(다 이유가 있고 목적이 있어서 체력이 안되면 정신력으로라도 이겨내고 부진해도 억지로 끌고가서 훈련을 수료시켰는데..)
이번 이슈에서 다른 문제들이야 그럴 수도 있지..하며 가짜사나이 찍느라 다들 고생했을텐데
저걸 송출 못하면 많이 안타깝겠다...손해막심하겠네..
이러고 있었지만
저런 훈련들이 가학포르노이고 보는 자들이 이상하다는 인식은 저런 스타일의 훈련을 받았전 저 또한 변태로 몰아가는건가 싶어서 기분이 안좋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