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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3 10: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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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에서도 혼자서 고기 먹어본 사람이라 전 꽤나 당당할 줄 알았는데..
어느날 단골까진 아니고 뭐 그래도 한달에 10번정도는 먹으러 가는 돼지국밥집엘 갔는데..
못보던 아저씨가 막 단골이라고 고맙다고 인사하면서 음료수를 서비스로 주는데...
진짜 엄청 당황했었음...;;
누군지도 모르겠고 막 당혹스럽고 부끄럽고..내가 이집엘 이렇게 많이 왔었나? 단골은 아닌거같은데...비싼거 먹는거도 아닌데;;;
하면서 속으로 막 주마등이..아니 지난날들이 스쳐지나가고....
이게 부끄럽다 해야할지 민망하다 해야할지..한달정도를 그집엘 안갔...던건지 못갔던건지..여튼 방문을 안했던 기억이.....ㅋㅋㅋ
근데 간혹 머리카락이 나오거나 좀 심하게 탄 부분이 나와도 그냥 치우고 먹거나
주문이 완전 심각하게 틀어진게 아니면 그냥 먹는 경우가 많은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