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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4 23: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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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앞에 100미터 가는것 조차도 헬멧을 써야 하느냐?
집 앞 100미터 밖에 안간다고 차몰고 음주운전을 해도 되느냐? 사고는 집 앞 간다고 피해지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사회적으로 용인될 부분이다.(오토바이의 경우 그러하듯.) 물론, 핑계거리 1순위가 되겠지만.
- 설렁설렁 천천히 타는것과 뛰는것과 별차이 없는 그럼 뛸때도 써야 하느냐?
본인이 타의적으로 10km/h 이상 속도를 내지 못한다면 안써도 될 것이다. 그런데 '타의적'으로 그게 가능한 상황이 있나? 자의적으로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너무 자신의 신체를 과신하지 마라.
- 핼멧써도 결국 큰 사고 나면 마찬가지느냐?
어차피 큰 사고나면 죽을거 자동차에 에어백은 왜 하고 바이크타면서 장구류는 왜 착용하는가? 그리고 대형사고와 경미한 사고의 발생확률을 생각하면 멍청하기 짝이 없는 소리다.
- 외국을 봐라 걔네들은 헬멧의무화가 아니지 않느냐?
이건 딱히 반박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허나, 한마디 하자면, 그럼 적어도 외국만큼의 자전거 관련된 법 혹은 에티켓등의 수준이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지 되묻고 싶다.
- 헬멧 의무화 되면 자전거 인구 줄어든다.
- 자전거 인구가 줄어들면 그동안 쌓은 정책이 무너지거나 줄어든 인구 만큼 자동차들이 도로에서 더 덤빌수 있다.
그거 하나 쓰기 싫다고 자전거를 안타는 사람들이라면 없어지는 것이 맞다. 그게 남은 라이더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자전거 관련 정책등은 자전거 인구가 적어서가 아니라 그 정책을 지키지 않고 여전히 무법자처럼 거리를 누비는 무례하고 위험한 인간들 때문에 무너지는거다. 그런 자전거인구는 빠지는게 장기적으로도 좋다.
개인적으로 강제착용은 힘들것이라 예상합니다. 결국 궁극적인 목표는 법으로 강제하는게 아니라 문화적으로 정착되길 바라는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