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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4 05: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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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고객 생각보다 마아아않습니다ㅋㅋㅋ
저는 개인적으로 중년여성분들이 물건 들어달라고 하는데 왜 쫌 애매한 경우가 있긴해요. 20리터 봉투가 어느정도 적당히 차고, 조그만 딸기박스같은게 하나 더 있다? 그럼 종종 차까지만 들어달라고 부탁하는 분들이 있어요. 솔직히 그거 그 손님도 충분히 들 수 있거든요.
그래도 일단 어느정도 나이가 있어보이면 걍 들어드립니다. 멀지도 않고 바로 도로변이니까요.
아니면, 진짜로 들고가기엔 꽤 힘들어보일만큼, 봉투가 꽉차게끔 사는 분들이 또 부탁할 때 가 있어요. 예상치않게 많이 사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장바구니 꽉채우고 쌀도 뭐 10kg포대 하나 사고 뭐 이러면 못들고 가시잖아요. 그래서 옮겨드립니다.
그렇게 들고 주차해놓은 차로 갑니다.
아저씨가 운전석에서 폰만지고 있습니다.
쳐다도 안봅니다.
그렇게 떠나갑니다.
뭐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긴 합니다만, 솔직히 쫌 꾸리꾸리해요ㅋ
서비스로 해줄 수 있는거 아니냐! 라고 하실 수 도 있는데, 당연히 그럴 수 있지만 그건 엄연히 부탁에 의한 업무외 영역이지 당연한게 아니지용~~
세상 어느 직장이던 마찬가지지만 엄청 사소한것부터 짜증날때가 있어요 ㅋㅋ
가령 냉장고 맨윗칸에 있는 우유를 꺼내서 보더니 맨밑에 내려놓고 그냥가요. 나중에 발견하면 그냥 에이 누가 여따 놔뒀어? 이러고 마는데, 그걸 처음부터 끝까지 라이브로 보고있노라면...ㅋㅋ 내려놓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제가 집어서 제자리에 올려놓기도 했죠. 근데 전혀 개의치않아요ㅋㅋ
대부분이 그래요. 어차피 난 물건만 구매하고 나가면 땡이고 난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막말로 내가 어지렵혀도 그거 치우는게 니들 일 아니냐?라는 식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도 많아요.
근데 말은 바로 해야지, 누가 내 집 안방에 똥싸놓고 가면 난 치울 수 밖에 없어요. 내 집이잖아요. 내 집이니까 더러워도 치우는거지, 남이 싼 똥 치우는게 내 일이 아니란말이죠...그 똥을 치워야 내가 잘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