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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30 01: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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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발 정량적으로 사고합시다. 당연히 자연 수준의 내부피폭이면 상관 없겠지요. 근데 원자로산 방사성 물질이 몸 내부로 들어가면 대단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몸에서 떨어져 있으면 방사성 물질의 위치를 기준으로 몸이 만드는 고체각만큼 얻어맞게 되어 있는데, 몸 안에 들어가면 4π 다 얻어맞게 됩니다. 간단히 해설하자면, 피부에 달라붙어서 안 떨어지는 방사성 원소보다 몸 내부로 들어간 방사성 원소가 2배 더 해롭습니다. 즉 유효선량이 엄청나게 증가합니다.
그리고 보통 몸 속으로 들어가는 방사성 원소들은 대부분 중금속인데, 인체는 중금속 배출을 못 합니다. 그나마 EDTA 때려박아서 어떻게든 오줌으로 배출하려고 갖은 용을 쓰는데(체내 금속이온 밸런스를 일시적으로 희생해서라도), 세슘은 반응성이 너무 좋아서 그것도 안 돼요. 들어오면 맞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