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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4 09: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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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소모가 증가하면 증가했지 감소하지는 않을 현 상황에서, 지구온난화 때문에 원전이 무시할 수만은 없는 옵션이 되었습니다. 뭐 원전은 24시간 돌리기 용이해서 전력량의 기저수요를 담당하기에 20% 정도는 계속 유지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진다면 온실가스 배출 쿼터는 엄청나게 빡빡해질 가능성이 높고, 원전은 다시 매력적인 옵션으로 등극할 수 있습니다. 일부 땅을 못 쓰게 만들어버리는 게 전지구 광역데미지보다 나을 수 있다는 이야기.
......물론 폐로 기술, 부지 재활용 기술, 사용후핵연료 보관 기술 등이 완성된다면 말이죠. 출구전략이 없다는 게 의외로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원전 특성상 폐로가 엄청 오래 걸리는데, 이제 폐로 수순 들어가는 고리 1호기 폐로비용이 6천억원 책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는 폐로 기술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_- IAEA 예상대로 1조에서 퉁칠 수 있으면 잭팟 아닐까 싶네요. 3조씩 나오면 더 이상 원전 지으면 안 되는 수준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