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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4 07: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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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전에 다니던 활동하던 모임에서, 어떤 아저씨 아들 꼬마애가 저 국 먹는거 보고 뭐라 그러더라구여. 왜 그렇게 먹냐고..
저는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서, 입을 살짝 벌리고 '후루룩'소리는 안나게 살짝 먹거든여.
식사중에 입 크게 벌리는게 부끄럽기도 하고 또 흘릴까봐 고개를 숙이거나, 그릇을 살짝 들거나 하는데요.
그 얘기 듣고 좀 놀랐어요.. 뭐지? 후루룩 소리가 너무 컸나? 내가 그동안 몰랐던건가? 하고
"아 그렇구나 미안해. 주의할게 ^^" 하고 대답하곤
걔가 어떻게 먹는지 봤어여... 국물을 한 숟가락 뜨더니...
두두둥.. 혀! 마! 중!
2. 하루는 그 모임에서 산에 갔었어요. 내려와서 곱창볶음집에 갔는데,
1에서 얘기한 그 꼬마애네 아버지랑 같이 앉았죠.
저는 고기든 뭐든 밥 없이는 잘 못먹는 타입이라, 다른분들이랑 공기밥 먼저 주문해서 반쯤 먹었어요
근데 곱창 다 먹어가니까 그 아저씨가 "밥 볶아먹을까?" 하시더라구요
"아 전 배부른데.." 하고 사양했더니 서운해하시길래 "맛만 볼게요 ㅎ" 라 했어용
근데... 근데...
그 테이블에 밥먹던 사람들 공기밥을 다 수거하더니.. 빨갛게 양념 묻히고 먹던 밥을 다 때려넣고 직접 비비심...ㅠㅠ
뜨악했지만 차마 대놓고 말은 못하겠고, 그냥 배불러서 더 못먹겠다고 하고 일어났어요...
그러나 눈치채셨는지 한동안 몹시 빈정상해하셨음...ㅋㅋㅋㅋㅋㅋ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