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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4 18: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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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문재인님의 오랜 노고와 간철수의 병크 등으로 민주당이 많이 정화된 상황이지,
불과 1~2년 전 새정치민주연합이 되기까지의 상황을 아신다면 이런 질문 못하실텐데요...ㅋㅋ
노무현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 (유시민 포함)은, 노대통령과 뜻을 함께하는 '정당개혁을 통한 정치개혁'을 위해
개혁국민정당을 만들었습니다. 요즘에야 민주당에서도 실현되기 시작하는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이죠
공직후보의 공천권을 보스가 임명하는게 아니라 평당원들의 투표로 선출하는 방식이었어요
그러나 당시 국회의원이라곤 유시민, 김원웅 등 몇명 되지 않았고 언론에서도 다루질 않으니 존재감이 없었어요
결국 참여정부 초기에 '열린우리당(민주당에서 상대적으로 개혁적 의원들 탈당 + 개혁국민정당의 당원들과 당헌당규 뼈대)'가 출범합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에 온 민주당출신 의원들도 사실은 구태적 보스정치에 익숙한 이들이 많았죠
믿고 당의장으로 뽑아줬던 정동영이 9차에 걸친 기간당원제 개악으로, 도로민주당이나 다름없게 됩니다.
탄핵 역풍으로 아주 잠깐 다수당이었지만, 당내에서 이권다툼하느라 시간만 보냈고요.
결국 참여정부 끝날무렵, 대선을 앞두고 열린우리당은 잔류민주당과 도로 통합, 대통합민주신당이 됩니다.
2007년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유시민은 패배 후 이해찬을 지지했지만 역시 패배, 후보는 정동영이 되었고요.
(이런 과정들 중 '국참연' '정통들'의 해괴한 역사에 대한 내용은 따로 설명된 글이 많으니 생략합니다 ㅋㅋ)
경선 출마자로서, 그리고 참여정부를 끝맺으며 할 도리를 다 한 유시민은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하고
2008년, 자신의 정치 인생을 마무리짓고자 대구 수성구 을에서 국회의원선거에 도전, 주호영에게 패하여 낙선합니다.
사실은 여기서 정치를 완전히 그만두려던 생각이었습니다. ㅋㅋ
그러나 2009년 노대통령이 돌아가시고, 저희같은 사람들 다 그랬지만.. 특히 유작가는 그분의 자서전을 집필하며 한동안 지독히 깊은 우울감에 빠져 계셨죠.
그러다 2010년, (사실은 과거 개혁국민정당을 같이 했던) 평범한 시민들이 정치를 바꾸자는 정당
국민참여당을 다시 창당합니다. 유작가님도 고민끝에 다시 합류했죠.
이후는 아시다시피, 개혁당때 못지않은 무관심속에 힘들었던 참여당은 다시한번 타협을 시도합니다.
과거 민주당(민주화운동 세력)과의 연대-열린우리당-이 실패했고,
이번에는 PD 진보신당, NL 민주노동당 등 진보진영과의 통합을 꾀했지만 마찬가지로 실패했습니다.
지금 정의당은? ㅋㅋ 2007년 분열 이후 다시 NL과 PD가 손잡은 형국입니다. 참여계는 이미 다 먹혀 없어졌어요 ^^ ㅋ
사실 과거에 개혁당, 참정연 등을 같이 했던 분들이 문재인님, 안희정님을 지지하며 민주당에도 많이 계십니다.
역사에 가정이란 없지만, 늘 아쉽긴 합니다. 그냥 같이 했으면 어땠을까 하고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