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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1 10: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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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부분 동의합니다만, 아직도 이 사회가 한참 멀었다..라는 부분에 깊게 공감하게 되네요.
제가 자주 쓰는 표현입니다만, '학벌'은 우리 부모 세대의 자위행위같은겁니다.
첫째로, 우리 부모의 부모 세대는 자식 교육을 많이 시키지 못했어요. 기껏해야 장남 정도만 공부시키고, 딸들은 무조건 공장보내거나 시집보내거나 일시켰습니다. 동생들도 첫째아들 학비 버는데 돈 보태게 했죠. 그래서 우리 부모세대는 한이 맺힌겁니다. 내 새끼는 꼭 대학 보낸다! 하고요.
그 세대는 확실히, 대학 나오면 대단한 혜택을 누리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그런줄 아는거죠.
둘째로, 사회에 나와보면 학벌이란 참 우스운 것입니다. 네 물론 고등학생때까지 얼마나 수능공부를 잘 했느냐에 따라 서열이 나뉩니다만, 대학 졸업하고 나면 공부들 안하시나요? 거기서 지적성장이 모두 멈추나요? 대학에서 공부하는건 전공분야의 지식과 교양이죠. 그러나 한국에서는 '간판'과 '인맥'이 더 큽니다.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저사람 어디 나왔다더라' 하는걸로 사람은 판단하고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만, 실제로 겪어보면 사람은 다 거기서 거깁니다. 좋은대학 나왔다고 해서 특별히 명석하거나 지혜롭지는 않았고, 고졸 중졸이라 해도 자기 전문분야에선 베테랑, 또 취미로 독서를 해서 높은 지적수준과 교양을 가진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학벌이 사람의 가치, 인격을 말해준다 여기죠. 이준석, 강용석이 어디 나왔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