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44
2019-01-26 11:58:01
27
쓰레기같은 노인들 정말 많아요.
예전에 외근 가느라 분당선 탔는데, 진짜 사람 엄청 많더라구요.
근데 거기서 얼굴 뻘겋게 될정도로 취한 노인 둘이 신나게 떠드는데
사람 꽉 찬 전철 안에서 머리 위로는 그 노인들이 뿜어낸 술냄새 담배냄새 입냄새...
'어르신들 말씀소리가 너무 큰데 조금만 조용히 말씀하시겠습니까' 했다가
'뭐 이 어린놈의 새끼가?' 하며 제 멱살을 잡고 늘어지기 시작한게...
코트 어깨 다 뜯어지고...ㅠ
저도 한 덩치 하는 편인데 이 노인들은 정말 건장하더군요 ㅋㅋㅋㅋ
괜히 저 때문에 더 소란스러워진것 같아서 일단 내려서 얘기하자고 했더니
정말로 플랫폼에서 멱살잡혀 대롱대롱... 이런 경우는 처음 당해봤네요.
역무원도 공익들도 다 모른척...
그러다 경찰서 가서 얘기하자고 제가 겨우 겨우 유도해서 인근 지구대까지 걸어갔는데
이 견찰놈들도 한술 더 뜹니다
폭행은 제가 당했지만 그래도 저 노인들이 '나이가 많으니까'
전 이놈의 나이 타령이 정말 정말 싫어요.ㅋㅋ
견찰들에게 말했죠.
'제가요. 예전에 기자 생활을 했었는데, 수습기자들 지구대 경찰서에
사쓰마와리(찰회=>기자 은어. 순찰 할 때 찰, 순회 할 때 회. 단신용 사건 기사 수집하러 도는 것) 돌잖습니까.
근데 항상 보면 둘폭(경찰 은어. 둘이 쌍방 폭행)으로 달려온 사람들 주 레파토리가
항상 그렇잖아요. 잘못은 내가 했지만 내가 나이가 더 많은데 타령.
대체 나이랑 잘못이랑 무슨 상관입니까?'
견찰놈들은 그냥 귀찮았던거죠. 물론 좋은 경찰관들도 많이 있지만
사회정의고 법이고 다 모르겠고 그냥 만사가 귀찮은 놈들 정말 많습니다.
결국 노인들 입건까지는 안 가고, 옷 수선비조로 5만원 합의금 받고 치웠습니다만
(어차피 낡은 코트 이번 겨울까지만 입고 버리려던 거라)
지금도 그냥 웬만하면 노인은 피합니다..
늙으면 지혜로워진다는 것 다 거짓말이다..라는 채현국 이사장님 말씀이 백 번 옳아요.
농경시대의 신화 같은 거지요. 대부분 사람들이 태어난 마을을 떠나지 않고 평생 농사만 지으며 살던 시절
60 70 먹으면 정말 오래 살았고 그 동네 몇 안되는 원로급이 되던 시절
그러니 경험으로 (농경사회의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아는 지혜로운 노인이 되는거였지.
요즘 시대는 어른들 말 듣는거 아닙니다. 죄다 어디서 주워 들은, 기껏해야 TV조선같은데서 본 내용을
자신의 지혜랍시고 주장하는 악다구니들이죠.
80년대 시위대 때려잡던 그 백골단, 돈 몇푼에 학생들 잔인하게 때려잡고 발로 밟았던 그 짐승들.
지금쯤 60대 전후 노인이 되어 어디선가 어른대접 받으며 잘 살고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