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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5 13: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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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구여친중에, 정말 힘들게 살던 아이가 있었어요.
어머니는 장애인이시고 아버지는 알콜중독이라
지방에서 수도권에 혼자 올라와서 자취하며 알바하며 사는..
이 아이를 안을때 하루는 제 품에서 이런 말을 했었어요
"나는 세상에서 제일 싫은 말이
'사랑 받고 자란 사람이 사랑 줄 줄도 안다'는 말이야
부모 사랑 못 받고 자란 사람은 꿈도 희망도 없는 것 같잖아"
그래서 더 안쓰럽고 마음아파서 더 잘해주려고 했는데
오래 사귈수록, 저 말이 맞다는게 점점 강하게 증명되더라구요...
물론 이 아이만이 아니라 저 역시도 그렇게 자랐고..
그래서 어려서부터 꿈은, 내 부모처럼 살지 않는것,
좋은 아버지 되는것이었지만
그냥, 부모가 되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겠더라구요.
오늘도 교회에서 남의 애들만 예뻐하는 독거청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