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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3 10: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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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008~9년에 워홀로 가서 브리즈번 시티에서 지내다 3~4존으로 빠져서 좀 더 살다 왔습니다.
글쓴이분 말씀 구구절절 맞구요. (저도 지난번 글 보고 댓글 달려다가 말았었는데.. 여기다 달아봅니다.)
저 위에 다른분 말씀처럼, 한인사장들 90% 이상이 그렇습니다.
제가 직접 보고 들은것만 이야기하죠.
법정 최저시급이 16달러 이상, 야간 일 하면 20달러 가까이 줘야 합니다. (정확힌 모르겠습니다 오래돼서)
그러나 한인 사장들은 10달러 ~ 12달러 정도 줍니다.
그리고 디파짓(보증금) 이라고 해서, 그주 주급이 바로 나오는게 아니라 3주가 지나야 4주때부터 1주치씩 줍니다.
이유? 한국인 워홀러들 다 뜨내기니까, 말도없이 갑자기 그만두고 안나오는 놈들때문에 손해 많이본다는 핑계
이런 내용들로 선브리즈번이라는 한국인 커뮤니티사이트에서 논쟁이 붙은걸 봤는데,
우리는 십수년전에 맨몸으로 와서 맨땅에 헤딩해서 자수성가했다. 너희는 영어 못해서 오지(현지인)잡 못구하니까
한국인 가게에서 일하는거 아니냐. 일자리 주는것만도 고맙게 생각해야지, 억울하면 오지 잡 구하든가.
이런 한국인 업주들의 당당한 논리는, 국내의 기득권층과 똑같습니다. 그야말로 한인사회는 한국사회의 판박이 축소판입니다.
일자리는 한정돼있고, 지금이야 현실이 많이 알려진편이지만 제가 갈때만 해도
워홀 = 돈, 영어 두마리토끼 다 잡는다는 낙관만 가지고 맨몸으로 오는 한국인이 정말 많았습니다.
거기다 인도사람들까지 쏟아져 들어오니... 이런 노예계약이 이루어지는 한인잡 시장에서 평균 시급은 12달러에서 10달러로
심지어 7달러씩 받고 일하는 애들도 많이 봤습니다. 이마저도 일자리 없어서 못구합니다. 너 아니어도 할놈 줄섰다는거거든요.
시티에서 쇼핑몰 아케이드 식당에서 일하고있으면 하루에도 레쥬메(이력서) 놓고가는 애들이 수십명, 목좋은데는 수백명입니다.
이중에 운좋게 걸려서 일자리 구하는 애들은 거의 없고, 대부분은 일하던 애들이 그만둘때 소개해주고 나갑니다.
이런식으로 해서, 좀 괜찮은 일자리는 '권리금'까지 받고 파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인 식당 중에 제법 큰 곳, 사장놈이 카운터 뒤에서 알바하는 여학생 몸 만지고, 집에 가서 데리고 자고.. 예삿일입니다. 안그럼 짤리거든요.
영어 연수가 문제가 아니라, 생활비 돈 몇푼 벌기위해 자존감을 쓰레기통에 처박고 옵니다.
영어가 늘까요? 제가 살던 쉐어하우스에 있던 녀석, 1년내내 한인쉐어하우스 살고 한인가게에서 일하며 영어한마디 안쓰다가
1년 지나고 귀국날짜 가까워오니 방에서 영어단어 외우고 있습니다. ㅋㅋ 1년간 모은 돈은? 카지노에서 다 날렸구요.
일하다 팔 다쳤다고 한국 집에 전화해서 어머니가 300만원 부쳐주자마자 그날로 또 카지노 가서 날리고 옵니다. 여기저기 다 빚지고..
제가 휴일에는 주립도서관 가서 와이파이존에서 노트북으로 인터넷하곤 했는데, 거기서 만난 페루 녀석이 뭐라 그러냐면요.
제가 한국인이라 했더니 '아~ 코리안 걸 어메이징~!' 이러길래 왜그러냐 했더니, 자기 친구 여친이 한국인인데 매일아침 입으로 해준답니다. ㅋ
하루는 늦은시각 버스에서 갸루 화장 한 여자애 둘이 타길래 일본애인가 했는데, 제 앞에 앉아서 한국말로 대화를 시작하는데 내용이란
영어 배우러 왔는데 영어 배우려면 현지인 남자 사귀는게 제일 빠르다지않냐.
클럽 가서 호주남자 랑 몇번 자주고 사귀면서 영어 배워 가면 그게 효도하는거지 뭐 별거 있냐. 직접 들은 얘깁니다. -_- ㅋ
저 위에 다른분이 댓글 쓰신거? 저도 직접 들었습니다. 중국애들 일본애들 인도애들한테요.
다른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네 나라 사람 끔찍하게 챙기는데,
유독 한국인들은 서로 등쳐먹더라. 대체 왜그러냐. (나중엔 부끄러워서 한국인 아닌척 하고 살았습니다.)
다시 일자리 얘기로 돌아가서, 시티 잡, 농장 외에 규모 큰게 '청소 잡'입니다. 이것도 얼마나 더럽냐면요. ㅋ
호주는 웬만한 레스토랑, 펍 등 일반 가게들도 청소는 청소업체에 외주 주는게 보편적입니다. 제가 잠시 일했던데가 TJS 서비스인가 하는데였구요.
업소는 청소업체에 계약을 하고, 청소업체는 각 지역마다 구역별로 마스터를 둡니다.
그러면 그 마스터는 자기 밑에 중간마스터를 몇명 두고, 또 중간마스터들은 자기 밑에 또 매니저를 두고
이런식으로 하청에 하청에 하청을 주면서 맨 마지막 매니저는 선브리즈번 같은 홈페이지에서 구인을 해서
한국인 워홀러들을 고용하여 가게 1~2개 정도를 작업합니다.
대부분의 청소일이 영업이 끝난 밤~새벽 시간대에 이루어지는데, 1인당 야간 시급 20달러 이상 줘야 하는 일을
그것도 한 가게에 5명정도서 할 일을, 한국인 학생 2명한테 시급 10~12달러 주면서 빡세게 시키는거죠.
나머지 돈은? 중간단계의 마스터들이 다 착복하는겁니다.
제법 큰 규모의 펍 청소 하러 다닐때, 참 웃기는 광경을 봤습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시급 12달러 받으면서 무슨 군대 군기 잡듯이 윽박지르고 따귀 때리는 분위기에 화장실 청소 하고 있는데
그곳 직원인지 혹은 다른 루트의 매니저인지, 호주인 매니저와 청소부(20대초반 남)는 설렁설렁 마당 쓸면서 음료수 먹여가며 농담하며...
졸라 비참하더군요 ㅋㅋㅋ
이렇듯, 한인사회에서 한인들 등쳐먹으며 돈버는방법은, 약간의 자금만 준비하고 조금만 악랄해지면 참 돈벌기 쉽습니다.
쉐어하우스... 대략 주 500달러짜리 방 두개 딸린 아파트를 하나 렌트합니다. 그리고 쉐어 살 사람들을 인터넷으로 모집합니다.
방 두개에 각각 두명씩 주 130달러 받고 거실에도 한명 100달러 받습니다. (거실에 매트리스만 깔아주고 거기서 자라고 합니다 ㅋㅋ)
그러면 총 수입 620달러 중에 방세 500 내고 120은 자기가 먹습니다. 이런식으로 쉐어하우스 3~4개씩 돌립니다.
청소잡? 아까 얘기한 그런 중간단계 매니저들과 친해져서 가게 한두개 정도 할당받습니다 (권리금 주고)
직접 청소 다니기 귀찮으면 가게 여러개 청소권 인수받아서 또 자기 밑에 하청 두고 중간에서 돈만 먹습니다. 참 쉽죠?
울월스라는 대형마트 청소권에 대한 전설... '박사장'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유명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시사고발프로그램에도 방영된적이 있다네요.
대형마트 청소권을 크게 장악해서, 자기 밑에 전부 한국인 청소부만 고용해서 착취하며 엄청나게 벌어들였다고...
그렇게 해외의 한인들은 하향평준화 되는겁니다. 앞서 얘기한 한인가게 사장들, 그리고 청소잡 마스터, 매니저들,
남들 다 그렇게 하잖아? 라는 의식으로, 또 그렇게 착취당하던 한국인이 이를 갈며 돈모아서 자기가 청소권을 사서 또 똑같은짓을 해서 돈을 법니다.
뜨내기 워홀러들도 그렇게 변해가는 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어차피 여기 한국놈들 다 개새끼니까 나도 개새끼짓해도 된다 이런건지
쉐어하우스 방 빼면서 가전제품 집기 들고 도망가는 놈들, 돈떼먹고 농장으로 도망가는 놈들,
일본인들이 하는 스시집에서는 어떤 한국인 알바가 그만두면서 참치살 5kg 들고 도망갔다고 다시는 한국인 안뽑는다고 하고.. ㅋㅋ
쓰다보니 끝이 없네요. 저도 가끔, 지금도 호주가 그리울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만약 다시 호주에 가서 산다 한들, ' 그 한인들'과는 절대 어울리고 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