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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4 17: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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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사람들이랑 얘기해보면 대부분 화두가 정해져 있어요.
내 아들 어디 나와서 어디 다녀, 얼마 벌어!
내 딸 어디 나와서 어디 다니는 남자한테 시집갔는데 그남자 얼마 벌어!
오로지 그것밖에 없는 인생들..
내가 취미로 뭘 하는데, 요즘 뭘 읽고 있는데 뭐가 재미있어, 난 뭐를 좋아해, 이런 자기 인생은 없고
그저 뭔가 업적을 달성했다는걸 내세우고싶고, 남들은 뭘 이뤘나 비교하고싶어할 뿐이죠.
근데 요즘 젊은 부모들도 크게 다른것같지 않아서 씁쓸해요..
우리 애 성적이 어떻고, 어디 들어갔고 어디 나왔고 어디 다니고..
이런 사회에서 키울 자신이 없어서 결혼 포기하고 혼자 살고있어요.
그런데 나이들수록 후회도 되고 서글퍼지기도 하네요. 제가 아이를 너무너무 좋아하거든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