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6
2016-01-27 21: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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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눈을 돌리고 외면하고 부정해봤자, 방송에서 나온 모습이 '남들에게 비춰지는 이쪽의 모습'이라는 건 변함없습니다. 저걸 외면하는 순간, 아집과 불통의 노선으로 그냥 떨어지는 겁니다.확실하게 해야 해요. 현재 이 사이트 이용자에 대한 '제 3자', 적대적이지도 우호적이지도 않은 말 그대로 남의 생각은 그리 썩 좋은 게 아니에요.
아, 물론 잘못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죠. 누구들 때문에 욕먹었다고만 생각할 수도 있어요. 헌데 그런 이미지가 계속해서 들러붙어있는 건 옆사람이 갖은 수고를 다 써서 집요하게 들러붙어서 그런걸까요? 오우, 노. 그건 아니에요. 지분은 분명 있어요. 다만 그게 얼마나 되는지의 문제와 항상 그 책임을 누가 가지고 있는지를 제대로 안 보는지에 대한 문제가 있을 뿐이죠.
이 사이트의 혐오성 논란? 모르셨습니까? 제가 이 사이트에 있으면서 느낀 거지만... 정말 놀라운 게, 이 사이트는 혐오를 품고 있는 것 뿐만이 아니라 혐오 그 자체를 '정당화'시키는 것이 매우 능숙합니다. 누군가에게 낙인을 찍고 싫어하는 감정을 드러내고 혐오를 고스란히 노출하면서 끝나는 게 아니라, 스스로 그런 행위를 함에 있어서 도덕적인 당위성을 자기네들 멋대로 세워버리는 짓거리를 허구한날 하고 있어요. 까고 말해서 디씨나 그런 쪽보다 더 악랄해요. 왜냐면 디씨 같은 계열의 카오스는 스스로 혐오를 정당화시키진 않거든요. 그냥 혐오하면 그냥 존나 싫다 끝이죠. 하지만 여긴 어떻죠? 혐오를 고스란히 드러내면서 그 혐오에 대한 '정당성'을 갖다 붙이잖습니까. 저놈은 도덕적으로 타락해서 혐오스럽다, 저놈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혐오스럽다, 저놈은 나와 정치적 사상 및 노선이 다르기에 혐오스럽다....
정말 이대로 돌아가다간 여기는 정말 밑도 끝도 없이 망가지게 될 겁니다. 아니, 사실상 베오베를 보더라도 이 사이트의 기능이 많이 좀 무너지긴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