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10
2022-10-06 16: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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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경험이 있었음.
후배놈이 임신 중인 와이프한테 알콜 패스 받았다고 함.
대신 들어올 때, 무슨 과일을 사 가야 한다고 함.
후배놈 술 마시다가 뻗어버림.
집까지 데리고 가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아! 과일! 이럼.
어떻게 하지 고민하다가 일단 후배놈 집에 갔음.
제수씨한테, 후배가 과일 사갖고 가야 된다고 했는데,
오랜만에 봐서 반가운 나머지 내가 사줄테니까 걱정하지 말라면서 붙잡았다고,
근데, 술 마시다 깜빡했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조금만 기다리고 있으면 얼른 가서 사오겠다고 나왔음.
근데, 주변에 과일 파는데가 하나도 없음.
택시를 타고 택시 기사랑 30분 넘게 돌아다닌 끝에 겨우 찾음.
집에서 나간 지 한시간이 넘어서 문 두드리니까
제수씨가가 깜짝 놀람.
과일 봉투 건네 주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니까
늦었으니 들어와서 자고 가라고 하는데,
괜찮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정신 잃음.
그 후로 후배놈이 나 만나러 나온다고 하면
제수씨가 그냥 보내주고 전화도 안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