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으로 인생 조진 친구새끼가 있음.
이새끼한테 차 빌려주면 얼마 후에
대포차가 되어 전국에서 위반 딱지 날아오기 시작함.
인생 조진놈 불쌍해서 집에 데리고 있었는데
집주인이랑 안면 트고 나보다 더 친하게 지내더니
어느날 집 뺄거라고 구라치고 보증금 받아서 들고 튐.
강원랜드 가서 잡아온 적도 있음.
결국 차 날린 분 중 한 분이 도난 신고해서
이새끼 교도소도 갔다 옴.
출소 후에 피해자 중 한 분이 이새끼 정신 차리게 하겠다고
1년 정도 찜질방에서 월급도 안 주고 일 시킴.
월급은 그새끼한테 돈 빌려주거나
그새끼 때문에 차 날린 사람들한테 직접 송금해 버림.
돈이 없으니 1년 가까이 찜질방 밖으로 못 나옴.
이정도면 정신 차렸겠지 하고
새로 이사할 사무실 관리를 맡김.
컴퓨터랑 사무실 집기 등을 사오라고 몇백만원을 줬는데,
그날 도박으로 탕진.
그날 날 찾아왔길래 밥 사먹이고
늦었으니 자고 가라는데도 한사코 가겠다고 우기더니
11층에서 엘리베이터 타고 그대로 2층에 있는 오락실 가서 돈 다 날리고 강릉 까지 튐.
바다에 뛰어들겠다고 전화 온 거
살살 구슬려서 다시 집으로 데리고 왔음.
횟집하는 선배한테 부탁해서 칼질 가르침.
그뒤로 도박도 끊고 몇년 열심히 살길래
빚 있는 거 갚아주고 했는데 뒤통수 치고 튐.
몇년 연락 없다가 작년에 또 죽을 거라고 전화 옴.
친구들이 몇억 모아서 참치가게 차려줬는데,
몽땅 탕진해버린 거임.
데려다가 우리 회사 현장에서 노가다 시킴.
한겨울에 건물 꼭대기에서 칼바람 맞아가며 고생하더니
누가 일식집 대신 운영해보라고 하니까 냅다 거기로 가버림.
장사하는 걸 한반 봤는데, 장사하면 안 되는 놈임.
기술은 좋으나 장사하는 머리가 하나도 안돌아감.
쓸데 없이 고생하지 말고
우리집에 있으면서 집근처에 취직해서 월급 받아라.
그리고 매달 얼마씩이라도 친구들한테 갚아라 하는데도
장사 제대로 해서 한방에 갚아야 한다며 고집 부림.
역시 노름쟁이들은 한방을 좋아함.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한의사인줄 알 거임.
이새끼가 전화랑 통장을 내 명의로 쓰는데,
이상한 입출금이 꽤 많음.
장사하는데 필요한 입출금이야 뻔한데,
자꾸 이상한 회사 이름이 찍힘.
네이버, 다음, 구글 등 오만데 다 검색해도 검색이 안 되는 회사들임.
엊그제, 돈이 없어서 4일째 물만 먹고 있다길래
밥 사먹으라고 3만원을 넣어줬음.
근데, 또 이상한 회사로 2만원을 보내더니
한참 있다가 편의점에서 담뱃값이랑 컵라면 사먹은 정도만 찍힘.
이상해서 구글맵 타임라인을 봤음.
그새끼 집에서 1.1km 떨어진 편의점임.
물만 먹고 있다는 새끼가 굳이 그 먼데 까지 갔던 거임.
구글맵에 찍힌 주소를 카카오맵 로드뷰로 봤음.
아래 사진 장소가 딱 나옴.
그래서 구글맵 타임라인을 역주행해봤음.
진짜 20~30분을 있다 오더라도 거의 매일 드나들었음.
진짜 노름쟁이 새끼들은 숨 쉬는 것도 거짓으로 쉴 수 있는 새끼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