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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4 10: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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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동생 중에 치아 28개가 모두 임플란트인 놈이 있음.
20대 때, 이 하나가 안 좋아서 치과에 갔는데,
“당신은 태생적으로 잇몸과 이가 안 좋아서
어차피 머지 않아 이가 몽땅 빠질 거다.
이 아파서 고생하느니 이참에 몽땅 임플란트로 바꿔라”
라는 의사말을 덜컥 믿고
1년에 걸쳐 3,000만원 인가 들여서 임플란트로 바꿈.
문제는, 치아 신경이 없으니 음식의 식감을 못 느낌.
식감을 못 느끼니 맛도 잘 모르겠다고 함.
워낙 많이 먹는 대식가인데,
먹는 즐거움으로 먹는 게 아니라 그냥 배 채우려고 먹음.
지금은 엄청 후회하고 있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라 어쩔 수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