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생판 모르는 남에게 인사하는 건, 저놈이 나를 해칠놈인지 아닌지 떠보는 거임. 일단 친근하게 인사하고, 날씨 얘기든 뭐든 하면서 말문 트이면 서로 통성명 하면서 ‘나한테는 너를 해칠 무기가 없다’ 또는 ‘나는 너를 해칠 의도가 없다’는 뜻으로 악수를 함. 지금이야 미국식 예의라고 하지만 원래 시작은 그랬음.
링크 들어가봤더니 폰 트랍 대령이 소령으로 바뀌어 있네요. 그 근거로 ‘Korvettenkapitän’을 굳이 번역하면 소령이라고 하는데, kapitän은 영어의 captain과 같은 뜻으로 육군에서의 ‘대위’ 또는 계급에 관계 없이 ‘대장’이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해군에서는 ‘대령’입니다. Korvettenkapitän은 Korvett en kapitän으로 코르벳함의 함장(대령)이란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