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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1 18: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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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 때,
지방 국립대에다 토목공학과다 보니까
현직에 있는 사회인들이
자격증 따러 학교에 많이 다녔음.
첫 중간고사 교양 국어 시간에
어떤 아저씨가 컨닝페이퍼를 대량으로 돌림.
나는 양심에 손을 얹고 안 봤음.
만점 받을 자신 있었으니까...
근데, 어떤 멍청한 놈들이 컨닝페이퍼 들킴.
사실은 시험 감독 들어온 교수가 진작 알고 있었는데
타이밍을 재고 있었음.
기습적으로 “전부 시험지 드세요!!!” 하니까
다들 너무 당황한 나머지 엉겁결에 시험지 들어버림.
당연히 그 밑에 있던 컨닝페이퍼 들킴.
교수가 뭘 적더니 “시험끝입니다”하고 나감.
그리고 재시험이고 뭐고 없이 우리과 전체 D 줘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