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중, 고등학교의 교원은 ‘교사’라 하고, 대학교의 교원은 ‘교수’라고 합니다.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 석좌교수, 명예교수 등이 있으며 대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업의 명칭입니다. 따라서 존경의 의미를 담은 ‘선생님’이 더 적당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교수님’이라는 표현은 초, 중, 고등학교 선생님에게 ‘교사님’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겁니다.
노가다판에서 제일 불쌍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엘베운전원이랑 신호수들임. 엘베는 하루종일 시간과 정신의 방에 갇혀 있는 사람들임. 게다가 먼지도 장난 아님. 엘베 운행하다 아저씨들한테 개욕 먹는 건 부록임. 신호수들은, 나를 위한 잠깐의 짬도 허용되지 않는 사람들임. 신호수의 모든 일정은 장비나 작업 일정에 종속되기 때문에, 하루종일 쉴 틈이 없음. 특히, 도로공사 같은 야외 현장은 지옥 당첨이라고 보면 됨.
우리나라에선 흔한 관행이 외국에선 안 먹혀서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패널티 받는 경우 많음. 대표적인게 건설업계의 설계변경 이슈임. 공사라는 게 최초 설계대로 뚝딱뚝딱 짓고 끝나면 좋은데 하다보면 꼭 설계변경이 필요한 경우가 생김. 설계가 변경된다는 건 투입되는 자재의 물량이 달라지고 인력의 물량이 달라진다는 것이므로 반드시 설계변경에 따른 재계약을 해야 함. 하지만 국내 현장에선 공정회의에서 이슈를 제기하면 일단 “선시공 후정산”이란 구두약속으로 넘어감. 물론 정산 때 100% 인정 못받음. 그런데, 이런 짓거리를 해외에서도 함. 국내 유명 건설사가 태국에서 이짓거리하다가 현지 하청업체가 “no 재계약? no공사!”하면서 공정을 멈추자 국내 건설사는 “no공사? 그럼 계약해지” 해버림. 그러자 현지업체가 소송 걸어버림. 결국 소송에 져서 막대한 위약금 물게 됨. 미얀마에서는 더 심각했음. 똑같은 경우로 현지업체가 재계약을 요구하며 6개월 동안 공사 멈춤. 그러자 현장소장과 건설사 임원이 현지업체가 신의성실 의무를 위반했다며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고 자재를 처분해버림. 이사실을 안 현지업체가 신고함. 어느날 양곤 경찰서장이 경찰차도 아니고 개인차로 현장에 찾아와서 안면 있던 현장소장과 임원을 불러냄. 소장과 임원은 서장이 밥먹자는 줄 알고 따라 나섰는데, 그대로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해버림. 국내 언론에서는 미얀마 경찰이 부당하게 구금하고 있는 것처럼 나왔는데, 우리 회사 현지 법인을 통해 계약서도 입수해서 살펴보고 거래처 등을 통해 들은 정보를 종합해보면, 인과응보고 사필귀정이었음. 국내에서 하던 양아치 짓거리+동남아라고 우습게 본 결과였음.
술을 많이 마신 어느날, 마침 근처가 여자친구집이라 허락 받고 찾아갔음. 살짝 오락가락 하긴 했어도 떡이 되진 않았지만, 여자친구가 보기에 나는 인사불성이었음. 침대에 누워 여자친구 이름을 목놓아 불렀음. 다음날 눈을 떴을 때, 여자친구가 나를 사랑스럽게 쳐다보고 있었음.